"강릉선 KTX 탈선사고 원인은 반대로 꽂힌 신호케이블"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결과 발표
- 김희준 기자, 이철 기자
(서울=뉴스1) 김희준 이철 기자 = 지난해 12월 발생한 강릉선 KTX 탈선사고가 선로전환기 공사를 잘못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강릉역을 출발해 진부역으로 향하던 KTX 806열차가 강릉역에서 약 5㎞ 떨어진 지점에서 궤도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승객(15명)과 직원(1명) 등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서울방향과 강릉차량기지로 나뉘는 강릉선 청량신호소 '21B'호 선로전환기가 서울 방향으로 밀착되지 못하고 벌어지는 장애가 발생했다.
장애가 발생함에 따라 청량신호소 출발 신호기에 정지신호가 들어와야 했지만 엉뚱하게 반대방향(강릉방향) 선로전환기인 '21A'호가 고장으로 표시되고, 서울방향 출발 신호기에는 진행신호가 나타났다.
이는 신호기계실 내 분선반 단자대의 21A호, 21B호 선로전환기 배선을 반대로 시공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로에 장애가 생긴 것을 알지 못하는 KTX는 계속 달리다 탈선 사고가 났다.
사조위는 "청량신호소 및 강릉차량기지 연동검사 과정에서 21A호, 21B호 선로전환기가 반대로 표시되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청량신호소 21A호, 21B호 선로전환기를 설계 변경한 후 설치·시공·감리 과정에 변경내용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로전환기 표시회로를 분리하도록 변경하고, 유지보수 교육을 시행하지 않은 것과 유지보수 매뉴얼을 개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은 "권고사항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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