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 서울 수도권 수요 몰릴듯

국토부, 무주택 신혼부부用 매입임대리츠 도입
대상 주택, 서울 노원·경기 수원·경기 고양 순으로 많아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무주택 신혼부부에게 제공되는 매입임대리츠 대상 주택이 서울 노원구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대비 저렴한 월세가격에 공급되는 데다 10년간 임대료 인상폭도 거의 없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8일 '맞춤형 주거지원을 통한 주거비 경감방안'을 통해 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는 주택도시기금이 리츠를 설립해 보증금과 기금으로 기존주택을 매입한 뒤 LH에 위탁해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임차인은 보증금과 기금 출자·융자에 대한 이자 등을 임대료로 내면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임대료가 저렴하고 향후 임대료 상승폭도 미미하다. 주택가격 3억원 기준 △보증금 1억5000만원 △월 25만원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월임대료는 기금 융자에 대한 이자 비용이 대부분인데 이를 10년간 동결하기 때문에 사실상 임대료 상승이 없다고 보면 된다"며 "전체 월임대료의 10~20% 정도에 해당하는 관리비용만 조금씩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혼부부 매임임대리츠의 대상이 되려면 △수도권·광역시·인구 10만 이상 시 소재지 △150가구 이상 단지 △주택가격 3억 이하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등의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같은 요건을 충족하는 매입임대리츠 대상 주택은 서울 노원구 등 서울 수도권지역에 전체의 10.2%가량이 몰려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대구 등 지방 광역시 물량도 많았다. 경기도가 52만8031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 17만777가구 △부산 15만9801가구 △인천 15만3778가구 △경남 14만1112가구 △대구 13만857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서울 노원구가 6만9355가구로 가장 많았다. △경기 수원시(6만7856가구) △경기 고양시(5만7447가구) 등 수도권 물량도 풍부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LH 등에서 진행하던 기존 매입임대주택처럼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을 것"이라며 "다만 매각 의사가 있는 집주인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숙제"라고 말했다.

한편 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는 △자격을 갖춘 입주희망자가 집주인의 동의를 얻어 LH에 신청하는 방식과 △LH가 직접 매물을 발굴해 주택을 매입한 뒤 임차인을 모집하는 방식 등 2가지로 진행된다. 국토부는 올해 1000가구를 목표로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점차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재고주택을 리츠로 매입한 뒤 임대주택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저렴한 주거비용으로 공급되는 임대주택인 만큼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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