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가 최고 6.1억…마린시티자이 고공비행할까
3.3㎡당 1655만원…'부산의 강남' 해운대, 서울 맞먹는 가격
'조망권 프리미엄'이 관건…고분양가 논란 뛰어넘을까
- 오경묵 기자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3.3㎡당 1655만원.
GS건설이 선보이는 부산 마린시티자이의 평균 분양가다. 부산에서 분양한 중소형 아파트 중에서는 가장 비싸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마린시티자이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마린시티자이는 80·84㎡ 등 중형 주택으로만 구성된 단지다. 지하 6층~지상 49층, 258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이다.
분양가는 △80㎡A 주택형 4억9800만~5억3300만원 △80㎡B 주택형 5억2300만~5억5800만원 △84㎡A 주택형 5억6400만~6억1300만원 △84㎡B 주택형 5억5000만~5억9900만원이다. 이달 서울 서대문구에서 분양한 홍제원 아이파크(3.3㎡당 1662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달 해운대구 중동에 공급된 해운대 비스타동원(3.3㎡당 1490만원)보다 3.3㎡당 160만원 정도 비싸다. 84㎡ 주택형을 기준으로 하면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9000만원 정도의 가격차가 있다.
이미 자리잡고 있는 랜드마크 단지와 비교해도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해운대 아이파크(2011년 입주) 83㎡ 주택형은 지난달 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93㎡ 주택형은 올 1월 5억8350만원에 새 주인을 맞이했다.
동백역과 가까워 주거 선호도가 높은 대우마리나1차(1991년 입주) 84㎡ 주택형은 지난달 5억4000만원에 손바뀜됐다.
GS건설이 지난해 인근에서 분양한 해운대 자이 2차는 3.3㎡당 1150만원이었다. 해운대 자이2차와 마린시티자이는 직선거리로 1km 남짓 떨어져있다.
이때문에 마린시티자이의 성패는 '조망권'에서 갈릴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수요자들이 바다 조망권의 가치를 얼마나 인정해주느냐에 따라 달려있다는 지적이다. 마린시티자이는 해운대구 우동 1405-1에 들어선다. 수영만요트경기장 바로 앞에 있어 영구적인 조망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
부산 해운대 K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기존 아파트와 비교할 때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정도 비싸다"며 "수요자들이 이 돈을 주고서도 확보해야 한다는 매력을 느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U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영구 조망권이 강점이긴 하지만 교통 여건이나 단지 규모때문에 수요자들이 비싸다고 느낄 수 있다"며 "해운대에서는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있는 중형 주택이라 청약 수요는 몰리겠지만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귀띔했다.
청약 흥행과 계약률 모두 낙관적으로 보는 의견도 있었다. 해운대 비스타동원을 비교 대상으로 놓고 보면 여러가지 면에서 마린시티자이가 앞선다는 이유에서다. 해운대 비스타동원은 평균 8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계약률은 70% 수준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대 비스타동원의 계약률이 떨어졌던 이유는 해운대 조망이 불가능한 저층 가구에서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마린시티자이는 어느 가구에서든 영구적인 조망이 가능하기 때문에 웃돈 기대감에 포기하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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