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립주택인데"…삼송 화성파크드림 3.3㎡당 최고 1420만원

[분양현장+]인근 대단지 아파트 시세比 高분양가, 투자가치 '글쎄'
실속형 설계는 좋지만 하수처리시설 인근 입지가 '단점'

´고양삼송 화성파크드림 파티오´ 전경/사진=임해중 기자ⓒ News1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테라스 설계에는 눈길이 가지만 분양가가 비싸네요. 단지 인근에 하수처리시설이 있다는 점도 마음에 걸리고요."

화성개발이 19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 '고양삼송 화성파크드림 파티오'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엇갈렸다.

삼송 지구에서 첫 공급되는 소형주택이라는 점과 서비스 면적을 끌어올린 테라스 설계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이 주택은 민간 건설업체가 고양삼송 지구서 처음 분양하는 59㎡ 단일 타입의 소형주택이어서 주로 신혼부부나 젊은 수요자들이 청약을 문의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비싼 분양가와 하수처리시설이 가까운 입지는 약점으로 지목됐다. 특히 복층형 테라스하우스(88가구)는 인근 동산마을 호반베르디움 21단지 시세에 비해 3.3㎡ 평균 100만원 이상 비싸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고양삼송 화성파크드림´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고객들/사진=임해중 기자ⓒ News1

화성개발이 고양삼송 택지지구 B-1블록에서 공급하는 '화성파크드림 파티오'는 349가구 모두 59㎡ 단일평형으로 이뤄진 저층 연립주택이다. 타입별로는 59㎡A 310가구, 59㎡B 39가구가 공급된다.

본래 택지지구에 위치한 연립주택 부지는 고급 타운하우스를 짓고자 조성된 땅들이다. 하지만 주택시장 침체로 타운하우스 사업은 줄줄이 실패했고 연립주택 분양은 한동안 이뤄지지 않았다.

화성개발 관계자는 "타운하우스는 대부분 중대형으로 구성돼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면서 "삼송지구에 소형주택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59㎡ 단일평형 공급으로 사업방향을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고객들은 복층 테라스 설계가 적용된 최고층(4층) 88가구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다락방 층고는 1.9m 정도로 면적은 35㎡가 조금 넘는다. 테라스를 더한 서비스 면적은 75㎡에 달한다.

복층 테라스에 관심을 가진 고객 상당수는 공간활용도는 우수하지만 분양가격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층 타운하우스 분양가가 인근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 비싸게 책정돼 입주 이후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복층 테라스 분양가는 3.3㎡ 평균 1420만원에 책정됐다. 총 분양가만 3억4500만원에 달한다. 2012년 입주가 완료된 인근 동산마을 호반베르디움 21단지(84㎡) 현재 시세는 4억3000만원 정도다. 3.3㎡ 평균 시세는 1297만원으로 화성파크드림 파티오 복층 타입에 비해 120만원 이상 더 저렴하다.

1층 테라스 타입 분양가는 3.3㎡ 평균 1170만원으로 전체 가격은 2억8500만원 내외에 책정됐다. 올해 초 입주한 삼송동 스타클래스(84㎡)는 현재 3억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를 3.3㎡로 환산한 가격은 평균 1149만원으로 화성파크드림과 비교하면 20만원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삼송지구 L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고급형 테라스 설계가 장점이지만 입주 3년 이내 아파트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비싸 청약결과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면서 "연립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시세상승 여력이 높지 않아 투자가치 역시 뛰어나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사업지 남측 도로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바이오매스 및 하수처리시설/사진=임해중 기자ⓒ News1

단지 인근에 비선호시설이 위치했다는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단지 남측 도로를 사이에 두고 불과 400m가량 떨어진 곳에 환경자원시설이 들어서 있어서다.

고양 환경자원시설은 바이오매스 에너지 처리장과 하수처리장이 복합된 곳이다. 이곳에서는 하루 평균 음식물쓰레기 250톤과 축산 분뇨 10톤을 발효시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에너지로 정제하고 있다.

하수종말처리장은 생활하수를 정화하는 시설로 여름철이면 악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고객들 역시 단지 인근에 비선호시설이 들어섰다는 사실에 우려를 내비쳤다. 3호선 원흥역과 삼송역이 다소 멀어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할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주부고객은 "무엇보다 단지 인근에 하수처리장이 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면서 "악취가 날 수도 있는데다 주변에 비선호시설이 있으면 입주 후 시세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haezung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