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지자체와 협력 무주택 고령자 임대주택 건립

(서울=뉴스1) 김정태 기자 = 무주택 취약계층 노인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지자체 협력형 주거복지사업이 추진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무주택 고령자를 위한 임대아파트를 건설․공급하기 위해 17일 강원도·춘천시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강원도 내 65세 이상 무주택 취약계층 노인들을 위한 임대아파트를 특별공급하는 사업으로 LH가 시행 중인 춘천우두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국민임대주택단지에 전용면적 26㎡(7.8평)의 소규모 임대 아파트 100가구를 건설·공급할 예정이다.

LH는'고령자·장애인 등 주거약자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령자를 위한 주택설계 및 건설을 담당한다. 강원도는 지원조례 제정 및 특별공급을 승인하며 춘천시는 입주자 선정기준을 마련하는 등 LH와 지자체가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강원도에서 가구 당 약 1000만 원의 임대보증금을 지원하기 때문에 실제 입주할 가구는 월 임대료만을 부담하게 된다.

LH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바닥단차 제거, 욕실 안전손잡이 등 설계단계부터 무장애 설계를 적용해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특화된 주택을 만들어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춘천우두지구는 현재 조성공사를 착공했으며 고령자 주택은 2015년도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강원도 내 65세 이상 무주택 취약계층 고령자는 8000여명으로 약 30%가 춘천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dbman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