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이탈리아와 사회연대경제 MOU…2027 세계청년대회 안전 협력
한·이 정부 간 사회연대경제 분야 최초 양해각서 체결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탈리아 정부와 사회연대경제 분야 최초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교황청 주요 인사들과 만나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의 안전관리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이탈리아 로마와 볼로냐, 바티칸을 방문해 이탈리아 정부와 협동조합 관계자, 교황청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
윤 장관은 지난 11일 마리나 엘비라 칼데로네 이탈리아 노동사회정책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열고 양국 정부 간 사회연대경제 분야 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앞으로 법령·제도 개선과 정책 개발·공동연구, 우수사례 공유, 사회적 가치 측정·지표 개발, 사회연대금융, 인적 교류 등 6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이탈리아가 가진 큰 장점 중 하나는 공동체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라며 "이번 MOU가 양국의 사회연대경제 협력을 통해 복잡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탈리아 협동조합 현장도 둘러봤다. 10일에는 1919년 설립된 이탈리아 협동조합 총연맹의 안나 만카 부회장과 만나 협동조합 생태계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협동조합의 수도'로 불리는 볼로냐에서 이탈리아 최대 협동조합 연합회인 레가코프와 돌봄사회적협동조합 카디아이를 방문했다.
윤 장관은 어린이와 장애인, 고령자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디아이의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국내 통합돌봄서비스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임 당시 방문했던 영유아 보육서비스 '카라박' 프로젝트 현장도 찾았다.
출장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취약계층 금융지원으로 사회연대금융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방카 에티카'를 방문해 국내 사회연대금융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윤 장관은 교황청 주요 인사들과 2027년 8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의 안전관리 방안도 논의했다. 세계청년대회에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 신자 최대 1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장관과 케빈 조셉 패럴 추기경 겸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은 안전관리가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최우선 과제라는 데 뜻을 모았다. 양측은 대회 조직위원회와 함께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교황 레오 14세의 첫 방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오는 9월 패럴 추기경의 방한을 계기로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유흥식 추기경 겸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과도 만나 공동선과 연대에 기반한 사회연대경제의 가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이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회연대경제 협력을 구체화하고 이탈리아의 우수 정책 사례와 현장 경험을 확인했다"며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연대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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