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에 되살린 '뚝섬 경마장'…마사회, 테마정원 선보인다
뚝섬 경마장 역사 재해석…승마 체험·굿즈 등 시민 행사 운영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서울숲에서 말(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 정원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국마사회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해 체험형 테마 정원을 선보인다.
30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서울숲 일대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마(馬)중 정원-숲의 출발선’을 조성해 운영한다.
이번 정원은 과거 서울숲 부지에 위치했던 '뚝섬 경마장'의 역사, 이른바 '땅의 기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와 협력해 조성된 제1호 기업동행정원으로, 서울숲 입구 군마상 일대에 마련된다.
약 450평 규모의 정원에는 감국, 산개나리 등 자생식물 33종이 식재되며 자연스러운 경관을 연출한다. 정원 중심에는 과거 경마 결승선을 상징하는 66m 선을 배치해 공간의 의미를 강조했다. 안장 형태의 의자와 편자(말발굽) 모양 바닥 설치물 등 말(馬) 관련 요소도 반영됐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5월 중 총 8일간 도심 승마 체험이 진행되며, 현장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닉스고', '트리플나인' 등 명마를 테마로 한 굿즈 판매와 홍보관 이벤트도 마련된다.
정원 조성에는 말 분뇨를 활용한 바이오차를 적용하는 등 친환경 공법이 도입됐다. 박람회 종료 후에는 서울시에 기부채납돼 시민들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도심 공원에 다양한 테마 정원을 조성하고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규모 정원 문화 행사다. 올해는 'Seoul, Green Culture'를 주제로 10월 27일까지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에서 진행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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