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외행보·트위터 등 잇단 행보…당 일각에선 우려 목소리도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가 계사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번 참배행사에서는 노건호씨와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 참여정부 인사, 전국에서 모인 지지자들을 비롯해 많은 인파가 모였다. 2013.1.1/뉴스1 © News1 전혜원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가 계사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번 참배행사에서는 노건호씨와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 참여정부 인사, 전국에서 모인 지지자들을 비롯해 많은 인파가 모였다. 2013.1.1/뉴스1 © News1 전혜원 기자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이 대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조금씩 대외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문 의원은 대선 패배 후 경남 양산 자택에서 칩거하며 종종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27일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국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최강서 조직차장의 빈소를 방문하며 첫 외부 공개일정을 소화했다.

문 의원은 지난해 12월 30일 광주 5·18 국립묘역을 참배하며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새해 첫 날인 1일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행사에 나섰다. 이날 참배 행사에는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 전국 각지에서 온 노무현재단 회원 1000여명 등이 함께 했다.

또 문 의원은 지난해 12월 22일과 27일 트위터를 통해 대선 이후 노동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목숨을 끊는 일에 대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2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하나의 행복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나 가끔 우리는 그 닫힌 문만 너무 오래 보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열려 있는 다른 문을 보지 못한다"며 "이정우 선생이 보내주신 '내 인생 후회되는 한 가지'책 속에 인용된 헬렌 켈러의 말이다"라고 썼다.

이어 "비관주의자들은 별의 비밀을 발견해낸 적도 없고, 지도에 없는 땅을 향해 항해한 적도 없으며, 영혼을 위한 새로운 천국을 열어준 적도 없다"는 헬렌 켈러의 또 다른 말을 덧붙였다.

대선 패배 후 무기력증에 빠진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당원, 지지자들에게 새해를 맞아 새로운 희망을 바라보자는 격려의 의미로 해석된다.

이처럼 문 의원이 조금씩 활동폭을 넓혀오자 비주류측에서는 문 의원이 다시 정치 일선으로 돌아오려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비주류인 김영환 의원은 지난해 12월 31일 '대선일기'를 통해 "문재인 후보와 당의 책임있는 분들이 다음 시대를 준비한다는 생각을 버리기 바란다"며 "실패한 이회창 후보의 전철을 따라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2선 후퇴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문 의원의 행보는) 대선 패배와 관련해 광주지역 주민들, 호남인들에 대한 위로와 미안한 마음을 겸해 다녀간 것으로 안다"며 "특별한 정치적 의미를 두기는 무리가 있다"고 일축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