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투표 15만8235명…최종 투표율 71.2%

첫 대선 재외국민 투표 마무리…4월 총선보다 25%P 높아져

지난 10월 12일 서울 김포공항 국제선청사 출국장에서 서울시선관위가 제18대 대선 재외국민대상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12.10.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대통령 선거로는 이번 18대 대선에 처음 도입된 재외국민 투표의 투표율이 71.2%로 최종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세계 164개 공관에서 실시된 재외국민 투표에서 전체 재외선거인명부 등재자 22만 2389명 중 15만 8235명이 실제 투표해 최종 투표율은 71.2%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다만 이는 전체 재외선거권자 추정치인 220여만명에 비해서는 7.1% 수준이다.

재외국민 투표율 71.2%는 앞서 올해 4월 11일 실시된 19대 총선의 재외국민 투표율 45.7%보다 25.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19대 총선에서는 재외국민 12만3571명이 선거인명부에 등재돼 이 가운데 5만6456명이 투표에 참여했었다.

중앙선관위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대통령 재외선거에 대한 재외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강한 투표참여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국가별 투표자수는 △미국 3만 7103명(투표율 71.6%) △일본 2만 5312명(67.8%) △중국 2만 4330명(68.2%) △캐나다 7048명(74.2%) △독일 4252명(78.2%) △러시아 1452명(74.3%) △영국 2352명(78.2%) △프랑스 2459명(76.1%) 등이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7만 7931명(69.0%) △아메리카 5만 3614명(72.9%) △유럽 1만 8623명(77.2%) △중동 5660명(67.9%) △아프리카 2,407명(70.8%) 등이었다.

마감된 재외국민 투표는 외교 행낭에 담겨 국내로 옮겨지며 12월 16일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공항에 도착하면 중앙선관위, 외교통상부, 우정사업본부 등 관계기관과 정당 참관인의 참여 하에 곧바로 등기우편을 통해 각 시군구 선관위로 발송되고 해당 선관위는 이를 정당에서 추천한 선관위원의 참관 하에 재외투표함에 투입한다.

이후 선거일인 19일 투표종료 이후 개표소로 옮겨 개표하게 된다.

중앙선관위는 재외국민 투표율 증가 이유에 대해 "재외국민과 재외동포사회의 이해관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입안·집행하는 대통령직에 대한 재외국민사회와 한인단체의 관심도가 높다"며 "재외국민의 높은 참여가 향후 불편한 재외선거제도의 개선이나 정부의 재외동포정책 결정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과 공감대가 투표참여운동으로 나타나 참여를 독려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역사적인 재외선거가 처음 실시된 4월 총선에서는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투표를 신고·신청한 뒤 결국 현실적인 제약으로 투표하지 못했던 경험으로 인해 이번 대선에서는 실제 투표가능한 사람들이 신고·신청했다고 보인다"며 총선의 학습 효과를 투표율 증가의 배경으로 꼽았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양대 정당이 총선 때와는 달리 보다 전략적으로 현지 활동을 강화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중앙선관위는 보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또 꾸준히 전개해 온 재외국민 투표 홍보로 인해 재외선거 실시 및 참여방법과 절차에 대해 인식이 높아졌고, 접근성이 높은 곳에 투표소를 설치하거나 각종 투표편의 대책을 마련한 것도 투표율 제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tr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