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차토론]토론마친 朴·文·李, 저마다 다른 반응

박근혜 새누리당, 이정희 통합진보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대선 후보 2차 토론회에 앞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2.12.1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18대 대선 후보 2차 TV토론이 끝난 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저마다 다른 반응을 나타냈다.

밝은 표정으로 스튜디오를 나선 박 후보는 '소감을 한말씀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별다른 답을 않고 미소를 지으며 행사장을 떠났다. 박 후보는 방송사 건물 안에서 토론 중계를 보던 한 여성이 "박근혜"를 연호하자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차에 올랐다.

역시 밝은 표정으로 토론장을 나선 문 후보는 소감을 묻자 "열심히 했다"며 "경제, 복지, 일자리 정책에서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자평했다. 그는 "정책의 차별점은 국민들이 확실히 아셨을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판단하시지 않겠냐"면서 "(상대 후보에게) 재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토론제도가 답답하다"고 토론 방식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토론에서도 박 후보가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받은 6억원에 대한 세금 문제를 끈질기게 추궁하는 등 박 후보와 날카롭게 대립했던 이 후보는 "박 후보께서는 본인의 부동산, 6억원 관련 세금문제에도 답을 안하시고 대통령으로서 준비가 미흡하다"며 "두번째 토론에는 이제 수첩을 바꿔서 나오셔야 한다. 세번째도 똑같은 수첩을 들고 나오시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며 거듭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아쉬운 점을 묻자 "농업문제를 토론할 공간이 없는 것은 큰 문제고 환경문제가 적극적으로 다뤄지지 않은 것은 이 토론이 누구를 위해 기획된 토론인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심지어 문 후보까지 '농업은 주제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한 것은 농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chach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