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메가프로젝트, 산단·정주 묶어 추진"…3차 민관회의 개최(종합)

"혁신도시, 정주 여건 미비로 가족 이주 저조 교훈…새 모델 만들어야"
국가전략투자보좌관실 신설 후 첫 회의…"전담조직 중심 원팀으로 속도"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제3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9.29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업 시작 단계부터 산업단지와 정주 여건 조성을 하나로 묶어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제3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정주 여건 미비로 가족 동반 이주가 저조했던 혁신도시 사례를 교훈 삼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메가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청년들과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서 지역으로 몰려들고, 모든 지역과 국민들이 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게 하는 것"이라며 "단순한 산업단지 건설이 아니라 첨단 산업과 주거, 교육, 의료 문화가 어우러진 새 지역 발전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기업에서 근무할 사람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해서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기업에서도 직원 수요 등을 반영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주시도록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주민들에게 첨단 전략산업이 우리 지역에서 성장하면 내 삶이 바뀔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년·학생을 위한 교육 훈련 기회 제공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라진다면서, 차질 없는 이행을 거듭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투자가 혹여나 지연되지 않도록 전체 일정을 함께 관리하면서 각자의 책임을 명확해야 한다"며 "혹여라도 있을 지연 요인을 미리 찾아내 해결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메가프로젝트의 최종 성공 여부는 투자 규모가 아니라 결국 국민의 삶이 실제로 얼마나 나아졌는지로 결정될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고 또 지역에는 다시 성장할 희망을 주고 국민들에게는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주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과 지혜를 함께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제3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9.29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번 회의는 지난 7월과 8월에 이어 열린 세 번째 점검 회의다. 이 대통령은 사업 추진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민관 합동 점검회의를 매달 개최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 내 전담 조직인 국가전략투자보좌관실이 신설된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전담 조직 중심으로 원팀이 돼서 속도를 더 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첫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행정 절차 지연으로 투자 집행이 늦어지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당시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입지로 '광주 군 공항' 부지가 발표됐다.

두 번째 회의에서는 산업용수 조달 방안과 전력 수급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또 2028년까지 광주 군 공항을 이전하기로 하는 등 사업 추진 일정도 구체화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