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장애·거주지 상관없이 누구나 필요할 때 치료받아야"

장애인구강진료센터 방문…"장애인에게 치과, 정말로 쉽지 않아"
"한 분 한 분 건강한 미소가 나비처럼 멀리 퍼져나가길"

김혜경 여사가 18일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열린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원 7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며 울먹이고 있다. 2026.9.18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김혜경 여사가 18일 "장애의 정도가 어떻든, 어디에 살든 누구나 필요할 때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열린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원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장애가 있는 분과 그 가족분들 입장에서 치과 가는 일은 정말로 쉽지 않은 과정"이라며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 일부터 치료를 마치는 순간까지 여러 번 확인하고, 또 마음을 다잡고 다잡아야 되는 일이다"고 했다.

이어 "지난 7년 동안 애써주신 의료진과 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장애인 한 분 한 분의 건강한 미소가 희망이 되어 나비처럼 더 멀리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현장에 참석한 장애인 부모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날 한 중증 지체장애인 보호자는 서울대치과병원을 소개받아 치료받게 된 과정을 소개하며 "4번의 전신마취를 이겨내고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보호자는 "예전에는 경련으로 인해 치아가 틀어져 음식을 갈아주거나 아주 잘게 잘라서 먹여야 했지만, 치료 후에는 혀를 움직이고 삼키고 씹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맛이 없는 것은 안 먹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등 일반인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모습일지 모르지만, 이제는 딸이 맛을 느끼고 좋고 싫음을 표현하면서 딸과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이 자신에게는 너무나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병원 내 설치된 치유갤러리에서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을 둘러보고 환자와 가족, 의료진과 소통했다.

김혜경 여사가 18일 서울대 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서 내원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9.18 ⓒ 뉴스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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