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우즈벡과 고속철·AI·방산 협력…정상회담 계기 13건 MOU

우즈벡 올림피아드에 한국어 과목 추가…수형자 이송 조약 체결
중앙아 5개국 릴레이 회담 이어 16일 첫 한-중앙아 정상회의

이재명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14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교통·인프라·인공지능(AI)·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13건의 협정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20분부터 국빈 방한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소인수·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협정·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우선 양국은 우즈벡의 고속철도 및 보건 시설 설립에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정책금융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부는 향후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사업 참여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MOU, 양국의 방산 협력 확대를 위한 계약도 체결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올림피아드의 정식 과목에 한국어를 포함하는 내용의 협력 MOU를 맺었다. 양국 국민이 상대국에서 복역할 경우 자국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하는 수형자 이송 조약도 체결했다.

이 밖에도 양국은 △관광 △지식재산권 보호 △농업 △기후변화 대응 △의료제품 분야의 규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폭을 넓혔다.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대정원에서 전통의장대·취타대와 3군 의장대, 어린이 환영단 등 2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위한 공식 환영식이 열렸다.

이어 이날 저녁엔 양국 각계 인사 50여 명 참석하는 국민 반찬이 예정돼 있다. 만찬 메뉴로는 활바닷가재와 횡성 한우, 닭곰탕 등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기호를 고려한 한식이 준비된다.

이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15~16일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정상과 릴레이 회담을 갖는다.

16일 오후에는 서울에서 '한-중앙아 협력 방향 및 혁신·번영·연계성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주제로 각국 정상이 참석하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전략적 요충지인 중앙아시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정상급으로 격상시키고, 중앙아시아의 성장 수요와 우리의 공급망·시장 확대 전략을 결합한 호혜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