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프랑스 두 번째 방문지 파리로…오늘 마크롱과 정상회담
5개월 만에 양자회담…'호르무즈 해협 통항·원전 협력' 논의 전망
'뤼미에르 서밋' 참석…한-프랑스 5년간 10억 유로 투자 합의
- 김근욱 기자, 한재준 기자
(서울·니스=뉴스1) 김근욱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인 '뤼미에르 서밋'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 순방 두 번째 방문지인 파리로 이동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프랑스 수도 파리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8일부터 이틀 간 파리에서 프랑스 국빈방문 양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개선문에서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후 프랑스 정부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어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단독 오찬을 가진 후 양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또 20여 양국 기업이 참석하는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후 저녁에는 마크롱 대통령 내외가 엘리제궁에서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한불 정상회담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가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질 전망이다. 프랑스는 영국 등 유럽 국가들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위한 국제적 연대에 적극 나서왔으며 한국과도 관련 협의를 이어왔다.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 당시 정상회담에서도 양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한 바 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과 우주, 원자력, 바이오 등 첨단기술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원전 강국인 프랑스와 원자력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프랑스 남부 도시 생폴드방스에서 이날 열린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인 '뤼미에르 서밋'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하고 K-콘텐츠 세일즈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개막 연설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빠른 확산이 영화·영상 제작과 소비 방식의 큰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며 "시대 변화에 대처하지 못한다면 위기가 될 수 있지만,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분명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은 2027년부터 5년간 영화·영상산업 분야에 각각 5억 유로(약 8000억 원)를 투자하는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투자협력 이니셔티브(뤼미에르 파트너십)'를 출범시켰다.
이 대통령은 해당 파트너십에 대해 "자국 영화·영상 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와 함께 양국의 공동 투자와 공동 제작으로 이어지며 로컬 콘텐츠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 정상은 AI 시대 영화·영상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식재산권 보호, 산업윤리 등 15개 원칙을 담은 '뤼미에르 선언문'을 공동 채택했다. 아울러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영화·영상 제작·유통 산업을 이끄는 미국영화협회(MPA) 소속 대표들을 만나 정부의 적극적 지원 의지를 강조하며 K-콘텐츠 세일에 나서기도 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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