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뤼미에르 서밋 개막 연설…韓·佛 영화산업에 5년간 1.5조 투자

공동의장 자격 참석…마크롱과 '영화·영상 투자협력 이니셔티브' 선포
韓 감독·배우와 간담회…넷플릭스·디즈니·소니·유니버설과 협력 논의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에마뉘엘 마크롱,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5대륙 창작자들과의 만찬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7 ⓒ 뉴스1 이재명 기자

(니스=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생폴드방스에서 '영화 및 영상 매체를 위한 새로운 연대 모색'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투자협력 이니셔티브'를 선포한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뤼미에르 서밋은 영화·영상의 미래를 논의하는 행사다. 이탈리아·코트디부아르·남아프리카공화국·폴란드·핀란드 등 문화 장관을 비롯해 칸·베를린·아카데미 영화제 조직·집행위원장, 넷플릭스·소니픽처스·디즈니·유니버설 등 글로벌 영상기업 대표, 감독·배우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뤼미에르 서밋 개막 연설을 통해 영화·영상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의제를 제시하고, 마크롱 대통령과 2027년부터 5년간 각각 5억 유로(약 8000억 원)를 영상 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투자협력 이니셔티브를 선포할 예정이다. 양국이 총 10억 유로(약 1조 5600억 원)를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양국이 보유한 창작 역량과 투자 기반,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화·영산 분야의 국제 협력 지평을 넓히자는 취지다. 양국은 영화·영상산업 투자를 위해 운영협의체 설치도 논의할 전망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국내 영화·영상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확대해 창작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뤼미에르 서밋에 초청받은 한국 감독·배우와 간담회도 진행한다.

간담회에는 영화 '박하사탕'·'오아시스'를 연출한 이창동 감독, '도라'·'다음 소희'를 연출한 정주리 감독이 참석한다. 드라마 '들쥐' 및 영화 '해운대'·'실미도'에 출연한 설경구 배우와 영화 '밀양'·'사마귀'의 전도연 배우, 영화 '도라'로 이름을 알린 김도연 배우도 자리한다.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콘텐츠 총괄 부사장도 배석한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창작자를 격려하는 한편, K-콘텐츠의 성공 비결과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간담회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내외와 함께 뤼미에르 서밋 참석자들과 공식 오찬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영화·영상 라운드테이블도 주재, 지역과 글로벌 주체가 지속가능한 상생을 통해 글로벌 문화산업을 더욱 풍성하게 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라운드테이블에는 CJ ENM, 네이버, 넷플릭스, 미국영화협회, 미디어완 등 전 세계 영상 및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넷플릭스·디즈니·소니·NBC·유니버설 등 전 세계 박스오피스와 스트리밍 시장을 이끄는 주요 스튜디오·플랫폼 관계자와 K-콘텐츠 제작을 비롯한 영상 산업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