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공공임대주택 불법 전대 원천 차단…신고포상금제·현장조사 확대"

"실거주 정밀 점검 시스템 구축" 주문…재난 대응·관리 재차 강조
"사회적 참사·범죄 피해자 2차가해 엄정 대응…근절 방안 마련"

강훈식 비서실장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8.10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4일 공공임대주택 불법 전대 사례가 잇따르는 데 대해 "신고포상금 제도 도입과 현장 조사 확대, 위법행위 제재 강화 등 불법 전대 시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강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조관회의에서 국토교통부와 관계기관 등에 이같은 적극 대응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은 "서민과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된 공공임대주택이 일부 입주자의 불법적 사익 추구 대상이 되고 있다"며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정부와 우정사업본부,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현장 밀착형 서비스 제공 기관과 협조해 입주자의 실거주 여부를 보다 정밀하게 점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고해 달라"고 했다.

강 비서실장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남 거제·통영 호우 사태와 관련해선 "사고 원인이 인공사면 붕괴인지 산사태인지를 두고 지방정부 내 갈등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지역 주민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줄 수 있다"며 "지금은 책임공방보다 신속한 복구와 피해지역 주민의 생활 안정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9월까지 태풍 등으로 인한 호우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사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재난 위험관리 체계 재차 점검 및 개선을 당부했다.

사회적 참사와 주요 범죄 피해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한 2차가해 범죄에 대한 엄정한 대응도 주문했다.

강 비서실장은 "최근 제주 실종사건 피해자 가족을 대상으로 한 장난전화와 악성문자, 미확인 사실 유포와 조롱 등 2차가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사회적 참사와 관련된 음모론 영상으로 수익을 올리는 등 2차가해 범죄의 양상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비서실장은 "피해자와 가족을 향한 비하와 조롱, 허위사실 유포와 책임을 전가하는 비난 등은 이미 큰 상처를 입은 이들에게 또다시 고통을 주는 명백한 2차가해이자 중대한 범죄"라며 "경찰청은 2차가해 범죄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는 한편, 형사처벌 강화, 예방 교육과 홍보 확대 등 2차가해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다각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