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과 대화 여건 조성하려는 트럼프 의지에 공감…고심 담긴 큰 결정"

한미 연합연습 축소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위한 결단에 경의"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호르무즈 기여 방안 긴밀하게 소통"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 주최 공식 환영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7.8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한반도에서 적대와 대결을 넘어 평화를 만들기 위한 고심이 담긴 큰 결정으로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에 올린 SNS 메시지와 사진을 잘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김 위원장과 7년 전 판문점 회동 당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또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한미 합동군사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약 1년 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만났을 때 세계 유일 분단국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하며 피스메이커 역할을 요청드린 기억이 떠오른다"고 회상했다.

이어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체제가 가장 완벽한 안보 자산이라고 믿는 우리는 금번 한미 연합연습과 야외 기동훈련 축소를 통해서라도 한반도에서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 여건을 조성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 노력에 공감하며 그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결단이 북미 간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거쳐 한반도의 안정적 평화 체제 구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피스메이커 활동을 촉진하고 기여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여러 계기에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통항 회복을 위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밝힌 바 있다"며 "우리 정부는 이를 위해 대한민국 법령과 기본정책상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여러 실질적 기여 방안에 대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미국 측과 계속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머지 않아 미국에서의 존경하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재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