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폭염 국가 재난사태로 보고 국민 삶 보호에 총력"
"기상 이변으로 극한 날씨 상당 기간 지속…재난시스템 재설계"
"노동자 작업중지권 집중점검…피해지역 특별교부세 등 재정 지원"
- 한재준 기자, 김근욱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김근욱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기록적인 폭염과 관련해 "현 상황을 국가 재난 사태로 보고 국민 삶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필요한 조치를 빠르고 빈틈없이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전국에서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폭염이 벌써 며칠째 계속되면서 국민의 일상생활마저 어려운 실정"이라며 "극심한 폭염으로 5월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온열 환자가 2000명에 가깝고, 사망자도 16명에 이르는 등 상황이 매우 위중하다"고 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기상 이변으로 극한적인 날씨가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라며 "극한 기후의 일상화에 대응해 재난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시급한 일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다. 쪽방촌 주민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책을 한 번 더 세심하게 살펴주고, 옥외 작업장과 밀폐 공간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안전 관리 역시 꼼꼼하게 챙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노동자들의 작업 중지권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현장을 집중 점검해야 하겠다"며 "폭염 쉼터의 추가 확충, 이용률 제고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 집중 지역에 대한 특별교부세 등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과 함께 가뭄 농가에 대한 긴급 용수 대책도 서둘러야 할 것"이라며 "냉방 수요 폭증에 따른 전력 수급 문제도 선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남미 순방 성과에 대해서는 "초격차 산업 강국의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고, 글로벌 책임 강국이라는 위상을 한 차원 높이는 순방이었다"라고 자평하며 "이번 순방이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하는 또 다른 밑거름이 되고, 국민 삶의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빠르고 차질 없는 후속 조치를 취해 달라"고 주문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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