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7박11일 순방 마치고 귀국…반도체·핵심광물 성과

미국서 9500억달러 반도체 협력…남미 핵심광물 공급망 확대
귀국 직후 부동산·증시 점검 비공개회의…휴가 없이 내치 복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8.3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박11일간의 취임 후 최장 해외 순방을 마치고 3일 귀국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을 태운 공군 1호기는 이날 오전 11시 34분쯤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출근해 부동산·주식시장 등 현안 점검을 위한 비공개회의를 열 예정이다.

부동산 세제 개편 발표가 임박한 데다 코스피 변동성 확대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한 만큼 휴식 없이 내치에 복귀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8월 초 하계휴가를 떠났지만, 올해는 별도의 휴가 일정도 잡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출국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을 방문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이날 귀국했다.

이번 순방에서는 반도체와 핵심광물 분야를 중심으로 적지 않은 경제외교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첫 방문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국내 주요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간 9500억 달러(약 1375조 원) 규모의 반도체 협력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 CEO 4명과 국내 주요 기업 총수 4명이 한자리에 모여 AI·반도체 협력을 논의하는 이례적인 만남도 성사됐다.

이어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에서는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업무협약(MOU)과 원유 수입 등 에너지 협력 성과를 거뒀다.

또 교착 상태에 빠졌던 한-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 협상을 연내 재개하기로 합의하면서, 인구 약 2억 8000만 명의 거대 시장으로 수출길을 넓힐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귀국길에는 항공기 급유를 위해 들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현지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