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위성 '알칸타라 우주센터' 발사 촉진…한-브라질 공급망 등 MOU 7건

위성 발사 대기시간·절차 간소화 추진…공급망 등 산업기술 협력 확대
'쌈바 축구' 브라질과 지도자·선수 교류 확대…60년 만의 교육 MOC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통령관저에서 열린 확대 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7.28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브라질리아=뉴스1) 한재준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가 우주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를 통한 한국 기업의 우주 발사체 발사 절차도 간소화할 전망이다.

희토류·니켈 등 핵심광물 부국인 브라질과 공급망 협력도 촉진하기로 했다.

한-브라질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같은 내용의 '우주 협력 양해각서(MOU)', '산업기술 협력 MOU' 등 7건의 MOU에 서명했다.

우주 협력 MOU에 따라 국내 기업의 브라질 발사장 이용 시 '발사 허가 절차' 등 양국 발사 규제가 간소화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중 양국 간 중복 절차 관련 국내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다.

간소화 절차가 완료되면 이노스페이스 등 우리 기업이 브라질 발사장을 활용할 때 행정비용 감소, 발사 대기시간 단축 및 불확실성 감소 등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룰라 대통령 방한 당시 정상회담에서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상업발사체 한빛-나노 발사를 시도했던 일은 양국 간 우주 협력의 중요한 자산이 됐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발사에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MOU에 따라 양국은 탈 탐사 및 관련 과학·기술·상업 활동과 위성 데이터 공유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산업기술 협력 MOU를 통해선 △공급망 기초요소 △바이오 경제 △지속가능 연료 △산업 탈탄소화 △저탄소·지속가능 소재 △인공지능(AI) 등 첨단 전략산업 등 7개 분야의 기술 협력도 촉진하기로 했다.

브라질은 반도체·전자부품·방위산업에 쓰이는 희토류 세계 2위권 매장량을 보유했으며 배터리 핵심광물인 니켈도 풍부하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정상회담 당시 "핵심광물에 대해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원한다"고 했었다.

양국은 또 교육 분야 협력각서(MOC)를 통해 AI·디지털 분야 교육 정책을 공유하고 브라질 정규학교 내 한국어 교육을 증진하기로 했다. 이번 MOC는 지난 1966년 한-브라질 문화협정 이후 60년 만에 체결되는 교육 관련 문서로, 브라질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 활성화와 한-브라질 간 학생 교류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체육 분야 선수·전문가·지도자 인적 교류와 체육 정책 교류 등을 위한 체육 협력 MOU도 처음으로 체결됐다. 브라질은 축구·배구 등 스포츠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인적 교류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의 체육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양국 정부는 △에너지 협력 △영화 협력(갱신) △사이버 보안 협력 MOU도 체결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