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 열사 순국 105주년 기린 李대통령…몽골 제2국립암센터 협력 추진

이태준 선생 기념관 방문…"이태준 열사 숭고한 뜻, 한몽 홍금시대로 이어갈 것"
이태준 선생 안장 추정지 '자이승 전망대' 즉석 방문도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이태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해 가묘에 헌화하고 있다. 2026.7.10 ⓒ 뉴스1 이재명 기자

(울란바타르=뉴스1) 한재준 기자 =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울란바타르에 위치한 이태준 선생 기념관을 방문했다.

이 선생은 몽골에서 의료인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몽골 마지막 황제의 어의로 활동했으며 울란바타르에 '동의의국'을 개업해 주민들에게 근대적 의술을 베풀었다. 한·몽골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이 대통령은 이태준 기념공원을 찾아 '이태준 선생 순국 제105주년,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이라는 문구가 쓰인 백합 화환으로 헌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 선생의 가묘를 둘러본 뒤 전시관을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전시관 입구에 쓰여있는 'Сэтгэл байвал арга олдоно'(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속담의 의미가 이태준 열사가 독립운동의 뜻을 품고 몽골에서 행했던 독립운동 활동들을 연상한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전시관을 관람했다.

이후 방명록에 '이태준 열사의 숭고한 뜻을 한몽 황금시대로 이어가겠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여운형의 '몽고사막여행기'에 자이승 전망대 인근이 이 선생의 순국 직후 시신을 수습해 안장했던 곳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을 듣고 즉석에서 자이승 전망대로 이동할 것을 제안했다.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이태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해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2026.7.10 ⓒ 뉴스1 이재명 기자

자이승 전망대와 전승기념탑이 위치한 자이승 산기슭은 1921년 순국한 이태준 선생이 안장된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다.

이 대통령은 이곳에서 한국인 관광객들과 만나 셀카를 촬영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한 어린이는 "오늘은 손을 씻지 말아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한-몽골 정부는 전날(9일) 이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몽골에 제2국립암센터를 건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몽골이 자국민 암 발병률 및 사망률 감소를 위해 추진 중인 제2국립암센터에 인공지능(AI) 등 한국형 의료시스템을 도입하는 협력 사업이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