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나토 방산협력 핵심은 '표준 통일'…정부 간 신뢰·협력 중요"

"기업들은 현실적 필요 따라 연합…국가 간 협력이 받쳐줘야"
"유럽 넘어 'IP4'와 관계 더 확장해야…시장·기술 공유 등 협업"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위산업포럼에서 참석자들과 토론하고 있다. 2026.7.7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앙카라(튀르키예)=뉴스1) 김근욱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방산 포럼에서 "각 국가마다 (무기·장비의) 표준도 다르고, 생산의 방식이나 관행이 다 다르다. 이 표준을 통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튀르키예 앙카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나토 방산포럼 4세션 기조발언 후 이어진 토론에서 '나토 국가들이 새로운 안보 협력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해야 할 과제가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방산 협력의 핵심으로 '지속적인 수요 관리'도 꼽았다. 이 대통령은 "방위력 개선은 방위산업 기업들의 성장과 발전, 연구개발과 생산이 중요하다"면서도 "사실 수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좁은 면적에 가장 많은 군대가 가장 격렬하게 대치하고 있다면서, 방위비를 기존 GDP의 2.3% 정도에서 3.5% 선으로 올릴 계획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럽 국가들도 각 국가 단위로 사실은 수요를 분산하면 그렇게 크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하나로 묶어내면 엄청나게 많이 늘어날 수가 있다"며 "결국 지속적인 수요가 잘 관리돼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도 "지금은 각 기업이 현실적 필요에 의해 연합도 하고 공동 생산도 하지만, 저는 국가 단위의 협력이 결국 기업들의 협업을 받쳐주는 형태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과 일본·뉴질랜드·호주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 간 협력 확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유럽을 넘어서서 IP4, 예를 들면 일본, 한국,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등과의 관계를 좀 더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서로 시장 공유한다든지, 기술을 공유한다든지, 공동 생산을 하거나 동일한 표준에 의해서 상호 운용성을 넓히는 등 협업 시스템을 정부가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그 근본은 결국 국가 간 신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