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60조 캐나다 잠수함' 고배에 "아쉽지만 또 다른 기회 이정표"
"캐나다 정부의 선택 존중…韓방산 기술 놀라운 성장에 큰 자부심"
"다음 도전에선 빛나는 성과 만들 것…신발끈 다시 묶고 뛰겠다"
- 심언기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임윤지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한화오션이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고배를 마신 것과 관련, "아쉬움이 큰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또 다른 기회의 문을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캐나다 측의 공식 발표 후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산업 협력과 안보, 비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을 내린 캐나다 정부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수주전은 대한민국 방산의 현재 위치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였다. 캐나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 역시 대한민국과 독일이 제안한 잠수함의 성능과 협력 조건이 어느 한쪽의 우위를 쉽게 가리기 어려울 만큼 대등했다고 평가했다"며 "캐나다 정부가 당초 예정보다 늦게, NATO 정상회의 직전까지 숙고 끝에 결정을 내린 것도 그만큼 쉽지 않은 선택이었음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과거 독일로부터 잠수함 기술을 배웠던 대한민국은 이제 그 원조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능 면에서는 동등하거나 오히려 더 앞선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며 "우리 방산 기술의 놀라운 성장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결과는 기술력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다는 현실도 보여줬다. 1949년부터 이어져 온 강력한 군사안보 동맹인 NATO의 두터운 벽을 단번에 넘어서기는 역시 쉽지 않았다"며 "7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다져온 끈끈한 안보 동맹과 군수 상호운용성의 역사적 무게를 실감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이번 도전이 남긴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대한민국 잠수함의 기술력과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가장 선명하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번 잠수함 수주전 역시 또 다른 기회의 문을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번 결과를 ‘졌지만 잘 싸웠다’는 위안으로만 남겨두지는 않겠다.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뛰었던 이번 과정을 객관적으로 되짚고자 한다"며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키워 다음 도전에서는 반드시 빛나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다시 신발끈을 묶고 뛰겠다. 이번 수주 활동 기간 동안 단단하게 맞잡았던 정부와 기업의 손은 결코 느슨해지지 않을 것이다. 더 넓은 새로운 시장을 향해 지치지 않고 함께 달려가겠다"며 "밤낮없이 함께 뛰어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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