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총리 "지금 정부의 속도 굉장히 중요…李메시지 빠르게 실행"(종합)
취임 후 첫 도어스테핑…"대체불가 대한민국 만들 것"
"국민 목숨 살리는 정부 이어갈 것…자살 예방 등 과제 집중"
- 임윤지 기자,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이기림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1일 "정부의 속도를 높여 산업과 기관,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삶을 빠르게 뒷받침하는 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첫 출근길 도어스테핑을 열고 취임 후 최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지금 정부의 속도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큰 그림과 메시지를 제시하면 그것을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 내각의 역할"이라며 "행정부의 속도를 높이고 국민 생활에, 손에 잡히는 과제들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총리로 발탁된 배경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공공과 민간의 언어가 함께 가야 하고 민간의 속도와 공공의 속도가 발맞춰야 하는 시기"라며 "산업을 이해하고 공공의 언어도 경험한 만큼 정부와 산업이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 여성 총리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그동안 항상 '첫 번째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많이 갖고 시작했지만 크게 의식하지는 않는다"며 "지금 시점에 제가 할 수 있는 위치가 됐기 때문에 맡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회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임명동의안이 처리된 데 대해서는 "국회에서 하신 일이어서 특별히 제가 의견을 말씀드릴 사항은 아닌 것 같다"며 "청문회 때 모두 박수쳐 주신 것은 기억하고 있다. 그 응원을 받아 잘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이재명 대통령과 나눈 환담 자리에선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잘해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사람들에게 기대가 있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잘해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는 이어가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자살 예방 프로젝트를 비롯해 자살뿐 아니라 교통사고 등 국민이 목숨을 잃는 문제를 유형별로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부처별로 나뉘어 있는 정책도 함께 연계해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과제로 삼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도어스테핑 모두발언에서 "청문회를 준비하는 지난 2주간은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무게가 오늘 아침은 훨씬 더 크고 무겁게 다가온다" "성장의 과실이 중소기업과 골목 상권에까지 스며들어서 모두가 가능성을 펼치고 펼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정부도 든든한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잘 부탁드린다"라며 악수를 건넸고, 한 총리는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과 한 총리는 임명장 수여식 이후 차담을 나누기도 했다.
앞서 국회는 전날(6월30일) 본회의를 열어 한 총리 인준안을 의결했다. 이 대통령의 지명 23일 만이자 국회 인사청문 요청안이 접수된 지 19일 만이다. 국민의힘은 부적격 입장을 밝히며 표결에 불참했다.
한 총리는 2006년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후 20년 만의 여성 국무총리다. 2017년부터 7년간 네이버 대표이사를 맡은 기업인 출신으로, 이재명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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