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文 전 대통령과 오찬…저녁엔 與 원내대표단과 만찬
취임 후 첫 文 회동…국정 현안·국민 통합 방안 등 폭넓은 의견 교환
與 지도부와는 7월 입법과제·원 구성 협상 점검…당정 공조 강화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을 갖는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만찬을 하는 등 하루 동안 전임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를 잇달아 만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청와대에서 문 전 대통령을 초청해 오찬 회동을 한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청와대에서 문 전 대통령과 공식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동은 취임 직후부터 추진됐지만 국정 일정으로 미뤄지다 양측 일정이 맞으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별도의 의제를 정하지 않은 가운데 민생과 경제, 외교·안보 등 국정 현안 전반과 국민 통합 방안 등을 놓고 폭넓은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인 만큼 당의 통합과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대한 대화도 오갈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페이스북에 "취임 직후부터 추진해 왔지만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숨 가쁜 국정 일정 속에서 성사되지 못했다"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일정을 조율해 왔고 마침 두 분의 일정이 맞아 오찬을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 수석은 "지난 1년의 성과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가 다져온 토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제는 그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전직 대통령의 고견을 듣고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많은 이들이 민주당을 걱정하고 있다"며 "우리는 두 분의 만남으로 당의 위기를 한고비 넘어섰던 지난 시간의 경험을 기억한다. 두 분의 만남이 이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한다.
3기 원내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되는 자리로, 이 대통령은 원내지도부로부터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상황을 보고받고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주요 입법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개혁 관련 입법과 민생 법안 등 정부·여당의 핵심 현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원활한 당정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의견도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둔 당내 상황과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대화도 오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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