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탈리아 전략 행동계획 채택…G7 파트너십 증진, 안보리 개혁 공조

문서 1건, MOU 4건 체결…이탈리아 '마테이 플랜' 韓 파트너 참여
첨단기술·中企·사회연대경제 MOU…방위산업 공동 이니셔티브 추진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로마 영빈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6.12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로마=뉴스1) 한재준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이탈리아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상호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첨단기술 등 경제 협력은 물론 아프리카 개발 사업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한-이탈리아 정부는 12일(현지시간) 이탈리에 로마에서 열린 이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같은 문서 1건과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행동계획에 따라 양국은 다자회의 계기 회담을 포함해 고위급 정례 회담을 증진하기로 했다. 또 주요7개국(G7) 회원국인 이탈리아는 규범 기반 국제무역, 공급망 회복력 및 인공지능(AI) 거버넌스 옹호를 위해 대한민국과 G7 간 파트너십 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커피 클럽이란 별칭의 '합의를 위한 연합'(Uniting for Consensus) 회원국으로서 한-이탈리아가 유엔 안보리 개혁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무역 분야 전략대화를 포함한 경제 분야 정례 양자 협의 실시와 양자 농업 무역 증진 협력도 행동계획에 담겼다.

아울러 양국은 이탈리아의 대(對) 아프리카 대외전략인 '마테이 플랜'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이니셔티브 간 시너지를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아프리카 지역 인프라 지원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 정부는 개발협력 MOU 체결에 따라 개발협력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고 우간다·에티오피아·이집트·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양국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시범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탈리아의 대아프리카 대외전략인 '마테이 플랜'에 한국이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게 되면서 지역 내 공동 개발 성과를 창출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밖에 양국은 방위산업 간 파트너십 촉진을 위한 공동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등 국방 협력도 촉진하기로 했다.

이날 개발협력 MOU 외에도 인공지능(AI)·바이오·생명과학·우주기술 등 미래 전략 기술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첨단 과학기술 및 ICT 협력 MOU'가 체결됐다.

아울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분야 협력 MOU', '사회연대경제 MOU'를 체결, 중소기업 제도 관련 교류와 협동조합 및 사회연대경제 분야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