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다카이치 직접 영접 "시골까지 오느라 고생하셨다"…곧 한일 정상회담(종합)

李대통령, 日총리 숙소 앞서 직접 영접…나라현 환대 화답 의미
중동발 공급망 위기대응 협력 모색…원유 상호대여 의제 오를듯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5.19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직접 맞이하며 한일 우호협력 기류를 이어갔다. 양 정상은 곧 소인수 회담과 확대회담으로 이어지는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한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 의장대와 취타대의 환영 속에 도착했다. 호텔 입구까지 영접을 나온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와 가벼운 포옹을 나누며 "이 시골 소도시까지 오시느라 너무 고생하셨다"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밝은 표정으로 우리 측 환대에 사의를 표했고, 이 대통령은 "제가 어젯밤부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라고 거듭 친근함을 표하며 함께 호텔 안으로 향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월 13일 자신의 고향인 나라현을 방문한 이 대통령의 숙소 앞에서 직접 영접하며 각별한 예우를 표한 바 있다. 이 대통령 역시 고향 안동을 찾은 다카이치 총리를 숙소 입구에서 영접하며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중동정세 등 현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한일 정상은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공급망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일 양국 모두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에너지 수급 차질을 직면하고 있는 만큼 원유 및 석유제품 상호 대여 등 협력 방안이 의제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여섯 번째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이다. 다카이치 총리의 방한은 셔틀외교를 위한 실무 방문이지만 청와대는 국빈에 준하는 의전을 제공한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주요 협의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만찬과 친교 일정으로 우의를 두텁게 다질 계획이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