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美 MFC 참여 검토 중…남북관계 복원 서두르진 않을 것"(종합)

"한미 협력으로 北 대화 견인 노력…중·러 역할 독려할 것"
"올해 전작권 회복 로드맵 완성…전방위 정상외교 지속 추진"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13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김근욱 임윤지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3일 미국 주도의 '해양자유구상'(MFC) 참여와 관련해 "정부는 여타 국제협력에 대해서와 마찬가지 입장으로, 주로 해양자유구상에 대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 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위 안보실장은 "최근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구상이 있는데 4월17일 대통령이 정상들과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우리의 실질적인 기여 의사를 밝히신 바 있고, 다국적 군사협력 및 외교적 노력 등 여러 차원에서 진행돼 온 후속 협의회도 정부는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도 해양자유구상 이른바 MFC라고 하는 구상과 또 프로젝트 프리덤이라고 하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 관련 협력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발이 묶여 있는 우리 선박 160명의 안전을 위해서도 관련 선사, 선원과 상시 소통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국가와도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관계 복원 노력하되 지나치게 서두르지 않을 것"

위 안보실장은 한반도 평화 구상과 관련해서는 "한반도 평화 공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해나가되 지나치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 간에 실질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주도적으로 취해가면서 대화 여건 조성을 위한 국제 협력도 지속하고자 한다"며 "특히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을 대화로 견인하는 노력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미 접촉을 위한 외교적 계기를 모색해 나가는 한편 향후 대화 개시에 대비해 한미는 북한과의 대화 및 비핵화 추진 방안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해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위 안보실장은 "최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의 방북과 러시아 전승절 계기 북한군의 열병식 참가 등 북중, 북러 관계도 주목하면서 중·러가 한반도 문제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도록 독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올해 전작권 회복 로드맵 완성…완전 운영능력 검증 완료 추진"

위 안보실장은 전시작전권(전작권)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 국방 군사 당국이 전작권의 조속한 전환을 추진 중에 있다"며 "한국군이 한반도 방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방비 증액 등 역량을 확보하려고 하고, 올해 전작권 회복 로드맵을 완성하고 완전 운영능력 검증 완료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 하에 미국과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조선 분야 협력 진전 및 최첨단 무기 체계 개편과 스마트 강군으로의 신속한 전환을 통해서 우리의 자체 역량을 확충하고 전작권 전환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사 입장국, 중견국과의 연대 및 소다자 협의체 등 외교 안보 협력 체제를 구축·발전시키고 역내 평화를 위해서 한중 관계 발전과 한러 관계 관리로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 여건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전방위 정상외교 지속 추진…경제 활동 공간 확장"

한편 위 안보실장은 이재명 정부 2년 차 외교 전략에 대해서는 "역내 평화 번영 실현의 주체로서 전방위 외교를 통해 해양·대륙 또 선진·개도국을 아우르는 외교 네트워크 확장을 도모하고자 한다"라며 "2년 차에도 순방이나 접수, 통화, 또 다자회의 계기 전방위 정상 외교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발 리스크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의 경제활동 공간을 확장시킴으로써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외교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시장 확대 및 외교적 보호망 강화 차원에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검토하고 한국과 멕시코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하며 한국과 인도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진전도 추구하겠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