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의 아버지' 만난 김용범…"AI 3강 가는 길, 생각보다 빨리 열려"
"글로벌 AI 리더의 면담 요청 이어져…보여주기식 외교 지양"
"韓 연구소·법인 설립이 목표…실질 성과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7일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와 면담 직후 "한국이 AI 3강으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빠르게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AI 3강 도약'을 국가 목표로 제시한 이후 AI 산업을 이끄는 주요 리더들의 대통령 면담 요청이 이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하사비스 대표와 면담을 갖고, 한국 내 구글 AI 캠퍼스 설립과 과학 AI 공동 연구에 합의했다.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하사비스 대표는 구글 딥마인드 창업자로, 2016년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국으로 주목받은 인공지능 알파고를 총괄한 인물이다.
김 실장은 "글로벌 리더들과의 만남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 기업들이 한국에 연구소와 법인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젊은 인재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대한민국의 전략적 가치를 대체 불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0월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와 면담을 계기로 한국 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추진 중이며, 호남권과 포항에서 관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매월 반도체 웨이퍼 90만 장 구매 계획을 밝히며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보여줬다.
같은 달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와의 만남에서도 한국 연구소 설립이 논의됐다. 김 실장은 "현대차와의 공동 연구소뿐 아니라, 별도로 엔비디아 자체의 피지컬 AI 분야 한국 연구소도 추진되고 있다"며 "이는 한국을 해당 분야의 핵심 파트너이자 선도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 "최신 GPU 26만 장 공급 약속은 지난해 경주 APEC 회의의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았다"며 "일부는 이미 국내에 도입돼, 올해 2월부터 스타트업과 대학에 보급되며 혁신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반도체 IP 분야 선도 기업 암(ARM) 홀딩스의 교육 프로그램 'ARM 스쿨'을 한국에 설립하기로 했으며, 최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여주기식 외교는 지양하고, 만남마다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러한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책실 등 관련 부서가 긴밀히 협력해 준비하고 실행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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