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6일' 순방 끝낸 李대통령 내치 복귀…중동·노동 이슈 대응 촉각
중동 긴장 고조에 에너지·원자재 수급 점검…물가 압력 '부담'
화물연대 사망사고·삼성전자 파업 겹쳐…노동 갈등 대응 주목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박 6일간의 인도·베트남 순방을 마무리하고 국내 현안 챙기기에 본격 돌입한다.
우선 중동 전쟁 긴장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만큼, 핵심 품목 수급 불안 등 민생 전반 점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발생한 화물연대 사고에 이어 삼성전자 파업까지 겹치며, 접근법이 까다로운 노동 현안도 산적해 있다.
이번 순방과 관련해서는 시장 잠재력이 큰 두 국가에서 우리 기업 홍보에 나서는 등 '코리아 세일즈' 중심의 실용 외교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청와대에 따르면 전날(24일) 밤 인도·베트남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본격적인 국내 업무에 돌입한다.
당장 큰 현안은 중동 전쟁 대응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여전히 안갯속인 상황에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통해 원유와 나프타 등 에너지·원자재 수급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에너지 수급 위기에 든든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아스팔트 등 일부 원자재는 수급 위험 수준에 도달한 품목으로 꼽힌다.
특히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물가 상승 압력도 계속 커지고 있는 탓에 청와대 내부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순방 기간 중 불거진 노동계 이슈들을 이 대통령이 직접 챙길지도 관심이다.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을 상대로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고, 지난 20일 충돌 과정에서 사망사고까지 발생했다.
또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 23일 성과급 상향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고, 오는 5월 총파업까지 예고한 상태다.
두 사안 모두 기본적으로 노사 간에 풀어야 할 문제이지만, 갈등이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정부의 대응 방향에도 눈길이 모인다.
지난 19일부터 5박 6일간 진행된 인도·베트남 순방에서는 이 대통령이 강조해온 '실용 외교'가 구체적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 정부와는 국내 중소기업의 진출 물꼬를 텄다. 대기업 중심이던 인도 진출 구조에서 벗어나 중소기업 주도의 '제2의 코리안 웨이브'를 만들기로 양국이 협력한 것이다.
베트남에서는 한국 기업 현대 로템이 4800억 원 규모의 철도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이를 계기로 베트남 대형 교통·물류 인프라 사업까지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시장 잠재력이 큰 두 국가에서 경제 협력의 외연을 넓히며 '코리아 세일즈' 중심의 실용 외교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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