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간디 추모 "온세상 평화 가득하길"…곧 정상회담(종합)
CEPA 개선·공급망 협력 논의…10여건 MOU 체결 조율
- 임윤지 기자, 심언기 기자, 김근욱 기자
(서울·뉴델리=뉴스1) 임윤지 심언기 김근욱 기자 =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인도 독립운동의 상징인 마하트마 간디의 추모지 '라즈 가트'를 찾아 헌화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1분쯤 뉴델리의 라즈 가트에 도착해 김혜경 여사와 함께 묘단으로 이동했다.
검정색 정장을 입은 이 대통령과 짙은 남색 정장을 착용한 김 여사는 도보로 이동하며 현지 관계자의 설명을 들었다.
두 사람은 묘단 입구에서 구두를 벗고 흰색 슬리퍼로 갈아신은 뒤 헌화 절차에 들어갔다.
우리 측 운반요원이 옮긴 화환이 묘단에 놓이자 이 대통령 내외는 잠시 묵념했고, 이후 묘단을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며 추모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묘석 앞에서 꽃잎을 두 차례 뿌린 뒤 합장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방명록에는 "마하트마 간디님의 평화정신으로 온 세상이 평화로 가득하길 기대하며 함께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헌화를 마친 이 대통령은 현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현장을 떠났다.
라즈 가트는 힌디어로 '왕의 무덤'이란 의미로 간디의 유해를 화장한 곳이다.
인도를 국빈 방문한 정상은 '인도의 국부'로 불리는 마하트마 간디와 인도 국민에 대한 존중의 뜻으로 라즈 가트 참배를 참배하는 것이 외교 관례이다. 문재인·윤석열 전 대통령 등 우리 정상도 인도 방문 때 이곳을 찾아 헌화한 바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35분쯤 모디 총리의 영접을 받으며 인도 대통령궁 라슈트라파티 바반에 도착했다.
기병대 사열을 받으며 입장한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모디 총리와 나란히 연단에 서 군악대의 애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모디 총리와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으로 이어지는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정상회담에서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끌어올리는 방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현지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 인터뷰에서 "핵심 과제 중 하나는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가속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도 정상회담 계기 양국은 10여건 안팎의 MOU(양해각서) 체결 등을 조율 중이다. 조선, 철강, 인공지능(AI), 문화·인적교류 등 분야 양국 협력을 가속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 수급 등 공급망 위기 관련한 양국 정상의 의견 교환도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동포간담회에서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 간 관계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중동 전쟁의 여파 속에서 공급망 불안과 경제 위기가 상시화되기 때문에 한국과 인도는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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