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사욕 위해 국익 훼손, 매국노…인권 존중은 국제상식"

"정치 영역에서도 매국 행위 버젓이…비정상의 정상화 과제"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초청 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4.10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을 매국노라 부른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10일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이스라엘 전쟁범죄 영상과 관련해 정치권과 일부 언론에서 '외교 참사'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반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X를 통해 "매국 행위를 하면서도 사욕을 위해 국익을 해치는 것이 나쁜 짓임을 모르는 이들도 많다"며 "아니 알면서 감행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국익을 포함한 공익추구가 사명인 정치와 언론 영역에서도 매국행위는 버젓이 벌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이 역시 우리가 힘을 모아 가르치고 극복해야할 국가적 과제,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각국의 주권과 보편적 인권은 존중돼야 하고 침략적 전쟁은 부인된다"면서 "그게 우리 헌법정신이자 국제적 상식"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역지사지는 개인만이 아니라 국가관계에도 적용된다. 내 생명과 재산만큼 남의 생명 재산도 귀하다"며 "존중해야 존중받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스라엘군의 전쟁범죄 영상을 게시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제 인도법은 준수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가 공개적으로 반발하자, 전날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게 실망"이라고 재반박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의 무책임한 SNS 행보가 결국 외교 참사를 초래했다"며 "대한민국 외교 신뢰를 훼손해놓고도 상대국에 '실망'을 운운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