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원유 운반선 홍해 우회, 면밀히 검토…안전 담보 전제"
'터보 퀀트' 반도체 수요 영향 우려엔 "수요 증가 전망 다수"
- 이기림 기자,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구진욱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6일 미국·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돼 원유 운반선 경로를 홍해로 우회하는 방안에 관해 "안전이 담보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며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오늘 국무회의에서도 그 논의가 있었는데, 여러 가지 안보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관련한 선사들의 판단도 연계돼야 한다"며 "후티 반군 문제도 있고, 그런 걸 두루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과 관계와 상관없이 상황 변수가 있어서, 배들의 안전을 중심으로 변수를 최소화하는 관점에서 여러 가지를 따져볼 수밖에 없고 그렇게 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일정한 위험부담을 감안해서도 어떤 판단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할 상황이 올지, 그야말로 좀 비교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2~3주 정도 내에 끝낼 거라고 밝힌 것에 대해 "미국 행정부가 개전할 권한이 있어도 일정 수준 이후에는 의회의 결정을 받아야 한다"며 "동의를 받지 못한다는 전제라면 미국이 전장에서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이 전장에서 빠질 때 어떻게 할 거냐는 서너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따져보고 있다"며 "그때를 위해서 여러 가지를 보면서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일부 국가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세를 검토하는 것에 대해 "(정부는) 고려하거나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또한 김 총리는 구글이 발표한 신기술 '터보 퀀트'로 인해 국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관해 "수요가 줄어들 거란 전망도 일부 있지만, 오히려 그렇게 된 것이 접근성을 높여서 전체적으로 수요를 더 높이지 않겠냐 하는 전망이 다수인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북 새만금 투자에 관해서는 "굉장히 큰 역사적인 의미도 있고, 전북 차원이나 다른 지역에도 일종의 상징, 선도적 의미가 클 것"이라며 "기업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면서 후속 조치와 인프라 (지원)하는 것을 속도내고 있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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