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광고 1편에 몇억…애국가 배경영상, 돈 좀 들여도 제대로"

정부 '애국가 배경영상' 첫 대국민 공모
최우수상 8000만 원 등 상금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제4차 비상경제 점검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6.4.6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김근욱 임윤지 기자 = 국가적 행사에서 한국방송(KBS)이 제작한 애국가 배경 영상을 활용해 온 정부가 국격 제고에 발맞춰 새로운 영상 제작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모전 형태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방식으로 최우수 선정작에 8000만 원 등 총 1억 3500만 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모전을 통한 새 애국가 배경 영상의 높은 완성도를 주문하며 제작비 추가 지원을 지시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애국가 배경영상 국민 참여 공모전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윤 장관은 "대한민국의 발전상과 높아진 국가 위상을 충분히 반영해서 정부 차원의 공식 영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에 따라서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모전을 통해 정부 최초의 공식 애국가 배경 영상을 제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공식 애국가 배경 영상 공모전 예선을 4월 15일부터 28일까지 치르고 5월 초 본선 진출팀을 선정한다. 이후 영상 제작에 돌입해 7월 말쯤 최종 영상을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전 최우수상작에는 상금 8000만 원을, 우수상에는 5000만 원을, 장려상 10개팀에는 50만 원씩 포상을 내걸어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정부의 애국가 배경 영상 공모전 계획에 대해 "완성작을 심사를 해 8000만 원을 주겠다는 그 말이죠"라며"소심하시다. 광고 한편 찍는 데도 몇억 씩 든다. 실제 영상 제작은 이거보다 훨씬 많이 (제작비가 들고) 그러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윤 장관이 "상금은 기획안을 받아서 (최우수·우수)두 팀에 8000만 원, 5000만 원 이렇게 (주는 것)"라며 "기획 완성품은 아니고 제작 지원은 추가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제작 지원을, 기획안을 혹시 완성품으로 받나 싶어서 그랬다"면서 "기획을 선정을 하되, 제작은 돈 좀 들여서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