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청년 주거부담 덜 공공임대 확대 방안 찾겠다"

관악 봉천 행복주택 찾아 청년 간담회…"공급 확대·제도 보완 검토"
청년들 "보증금 대출 어려움·관리비 부담"…금융교육 필요성도 제기

김민석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청년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에서 '젊은 한국 투어' 청년 공공임대주택 거주 청년과의 만남에 앞서 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2026.3.6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을 찾아 입주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고 "청년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공임대주택 확대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6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행복주택 단지를 방문해 공실 세대를 둘러본 뒤 입주 청년들과 만나 주거 환경과 정책 개선 필요 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민규 의원과 정태호 의원, 박준희 관악구청장, 국토교통부와 LH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김 총리는 간담회에서 "요즘 주거 문제가 모두에게 고통이지만 특히 청년과 학생들에게는 더 큰 부담"이라며 "학교에 다니면서 (주거 문제로) 갖게 되는 부담이 굉장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복주택을 둘러보니 잘 지어진 부분도 있지만 더 보완됐으면 하는 점도 보인다"며 "오늘 입주 청년들이 느끼는 불편과 정책 제안을 듣고 이런 시설을 어떻게 더 늘릴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청년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에서 열린 '젊은 한국 투어' 청년 공공임대주택 거주 청년과의 간담회에서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2026.3.6 ⓒ 뉴스1 김명섭 기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대 재학생 조성재 씨는 "시설과 가격 면에서는 주변 원룸보다 훨씬 좋아 친구들이 '로또 맞았다'고 할 정도"라면서도 "공급이 더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씨는 특히 "보증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금융 지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버팀목 대출을 이용하려 했지만 소득이 없는 대학생이라는 이유로 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또 "월세는 낮지만 관리비가 10만 원 이상 나와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인하대 재학생 김동규 씨도 "낙성대역까지 마을버스로 10분 정도라 2호선을 이용해 통학하기 편하고 주변 인프라도 좋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씨는 "대출받고 계약을 체결하고 이곳에 들어오는 일련의 과정들이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느꼈다"며 "임대주택에 당첨이 될지도 안 될지도 알 수 없는, 그런 기약 없는 긴 시간이 마음에 걸렸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김 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공실 세대를 둘러보며 "요즘 대학 기숙사와 비교하면 1인 공간이 어느 정도 수준이냐"라거나 "관리비는 어느 정도 나오는지" 등 구체적인 운영 상황을 질문하기도 했다.

관악 봉천 행복주택은 군 관사 부지를 활용해 조성된 청년 공공임대주택으로, 총 236세대 규모다. 대부분 전용면적 약 17㎡(약 5평) 규모로 대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보증금 약 4280만 원, 월 임대료 약 17만 원 수준으로 주변 시세 대비 약 40% 수준의 임대료가 책정돼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청년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에서 '젊은 한국 투어' 청년 공공임대주택 거주 청년과의 만남에 앞서 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2026.3.6 ⓒ 뉴스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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