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증시, 필요한 조정 오히려 기회…화석연료 의존도 최소화"

"100조 안정기금 비정상 교정 위해…주가 떠받치면 안돼"
"이번 기회에 재생에너지 전환 신속하고 대대적으로 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5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이기림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중동 상황 급변으로 인한 국내 증시 하락과 관련해 "필요한 조정을 겪어서 오히려 기회 요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 "시장이라고 하는 게 심리에 많이 좌우되는데 이번이 좋은 기회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옛말에 '자빠진 김에 쉬어 간다'는 말이 있다"라며 "주식 시장도 계속 상승만 했기 때문에 조정을 하면서 가야 탄탄한데 너무 조정 없이 일방적으로 상승만 두 배가 넘게 하는 바람에 매우 불안정한 측면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에 단단하게 다져지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라며 정부가 준비한 '100조 원 플러스 알파' 시장 안정기금에 대해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일시적으로 비정상이 발생할 때 그걸 교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주가를 직접적으로 떠받치겠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원유 조달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수 있는 일"이라며 "이번 기회에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신속하게, 대대적으로 하는 게 어떨까 싶다.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외적 불안정 요소가 크니 의존도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걸 우리가 모두 느끼는 것 아니냐"라며 "이럴 때 정부도 그렇고 민간도 그렇고 산업계, 경제계도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주문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