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마친 李대통령 오늘 임시 국무회의…NSC 전체회의 격상 가능성
국제유가·환율 등 국내경제 영향 점검…교민 대피 상황 공유도
중동발 리스크 확대에 NSC 대통령 주재 관측…靑 "NCS 회의 주체 미정"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싱가포르·필리핀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중동 정세 급변에 총력 대응에 나선다.
5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해 관계부처로부터 중동 상황과 관련한 대응방안을 점검한다.
청와대와 정부는 전쟁 발발 이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중동 상황이 국내 경제·안보에 미칠 영향을 주시해 왔다. 미국의 선제타격 이후 이란이 세계 에너지 물류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예고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실물경제 타격이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전날(4일) 달러·원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돌파하는 등 '복합 쇼크'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한 건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글로벌 경제 위기감에 국내 증시는 급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로부터 중동 상황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전쟁 발발 이후 급등하는 휘발유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 점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외교부로부터 현지 교민의 대피 상황을 공유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청와대는 전날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중동 상황과 위기대응 체계를 점검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집무에 복귀하는 만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소집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날 NSC 상임위원회가 예정돼 있지만 상황이 엄중한 만큼 이 대통령이 전체회의로 격상해 직접 회의를 주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NSC 회의 형식이 바뀔 가능성은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 대통령 순방 기간 외교·안보 부처 참여하는 NSC 실무위원회를 열고 중동 상황과 안보 영향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순방 기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이란 및 인근 우리 교민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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