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필리핀, 방산 수의계약 업체 목록 확대…MOU 10건 체결
방산물자 조달 약정 개정…"韓 기업 수주 여건 개선"
오는 4일 민간 MOU 7건도…신규 원전·조선 산업 협력
- 김근욱 기자
(마닐라=뉴스1) 김근욱 기자 = 한국과 필리핀 정부가 3일(현지시간) 디지털 기술과 방산 분야 협력 강화 등 총 10건의 약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청와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도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총 10건의 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우선 양국은 '디지털 협력 MOU'를 체결해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인프라, 사이버보안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정책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공동 협의체를 설립하는 등의 방식이다.
또 '특정 방산물자 조달을 위한 시행약정'도 개정했다. 이번 개정에는 수의계약 가능 업체 목록 확대하고, 무기체계 유지·보수와 후속군수지원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정부는 수의계약 가능 업체 목록 확대를 통해 우리 기업의 수주 여건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 농산업의 아세안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한 MOU,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국제보훈사업 참여 확대를 위한 MOU도 함께 체결됐다.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해 범죄 수사에만 국한된 기존 협력 범위를 도피사범 검거 등으로 확대하고, 양국 기관 핫라인을 구축하는 경찰협력 MOU도 체결됐다.
이 밖에도 △기술·디지털·혁신 개발협력 관련 MOU △무역·투자·경제협력에 관한 MOU(개정) △지식재산 분야 심화 협력에 관한 MOU(개정) △필리핀 학교 내 외국어 특별 프로그램 협력에 관한 MOU △문화협력에 관한 MOU 등도 포함됐다.
청와대는 4일 열리는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조선·원전·식품·의료기기 등 분야에서 총 7건의 민간 MOU 체결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대표적으로 한국수력원자력과 수출입은행, 필리핀 발전회사 메랄코 간 '신규원전 협력 MOU'가 체결됐다. 이를 통해 신규 원전 도입과 관련한 사업 모델과 재무 구조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또 HD현대중공업-필리핀 기술교육 및 개발청(TESDA) 간 '조선산업 기술 발전 협력 MOU'도 체결된다. 현지 숙련 조선인력 양성 및 관련 인력 공급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필리핀의 광산지구과학청은 핵심광물 밸류체인 강화와 공동 탐사를 추진하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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