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싱가포르 대통령 부인과 차담…'문화예술 진흥' 논의

김혜경 "예술이 치유와 회복, 사회적 연대의 통로…깊은 감동"
백남준, 조성진, BTS 등 언급…한국 예술의 창의성 의견 나눠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싱가포르와 필리핀 국빈 방문을 위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6.3.1 ⓒ 뉴스1 허경 기자

(싱가포르=뉴스1) 김근욱 기자 = 김혜경 여사가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대통령 부인 제인 유미코 이토기 여사와 만나 '문화예술 진흥'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이토키 여사와 싱가포르의 비영리 예술 자선단체이자 예술가 주거지인 '테멩공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에서 차담을 가졌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해당 공간은 다양한 예술작품의 창작과 전시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지난해 한국-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양국 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강연이 개최된 바 있다.

김 여사는 이토기 여사에게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이사회 이사를 맡으며 문화예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법학을 전공하셨는데 어떻게 예술에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이토기 여사는 "아마도 법학보다 예술을 더 좋아했던 것 같다"며 "재능이 있었다면 예술가가 돼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답하며 현장에 웃음이 오갔다.

김 여사는 특히 이토기 여사가 재소자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예술 전시 프로젝트 '노란 리본'을 지원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 여사는 "예술이 치유와 회복, 사회적 연대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힘써온 노력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토기 여사는 과거 창이 교도소 재소자 시 작문대회 심사를 맡은 것을 계기로 재소자의 예술활동 지원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김 여사와 함께 예술을 통한 사회적 포용과 연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두 여사는 또한 백남준, 조성진, BTS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예술인들을 언급하며 한국 예술의 창의성과 역동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두 여사는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양국 간 문화예술 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함께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고 안 부대변인은 전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