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중동 안정·평화 회복되길"…싱가포르 총리와 '중동 정세' 논의

李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망 등 세계 경제 영향 평가"
싱가포르 정상도 "글로벌 환경 불안정…양국 관계 큰 의미"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외교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후 포옹하고 있다. 2026.3.2 ⓒ 뉴스1 허경 기자

(싱가포르·서울=뉴스1) 김근욱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로렌스 윙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는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동 정세가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망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는 등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선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로렌스 윙 총리도 "오늘의 만남은 국제정세가 불확실한 시점에서의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는 유사 입장국으로서 자유무역을 수호하고 규칙기반 질서를 수호하는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고 있다"며 "싱가포르와 한국이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도 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현재 글로벌 환경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서 양국 관계는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과 관련해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필리핀 순방 기간 동안 매일 비상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도 중동 상황과 정부 대응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국제정세가 불안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안심하시고 일상을 이어가시면서 생업에 더욱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