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싱가포르와 'FTA 개선협상' 예정…AI·SMR 등 5건 MOU(종합)

로렌스 웡 총리 만나 정상회담…MOU 교환식 이어 공동언론발표
미래 AI 리더들과 간담회…오후 'AI 커텍트 서밋' 참석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싱가포르와 필리핀 국빈 방문을 위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6.3.1 ⓒ 뉴스1 허경 기자

(싱가포르·서울=뉴스1) 김근욱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협상 개시 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디지털, 과학기술, 소형모듈원전(SMR) 등 분야에서 5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싱가포르 국빈 방문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우선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부 청사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 부부와 함께하는 공식 환영식과 난초 명명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난초는 싱가포르의 국화로, 난초명명식은 외국 정상 등 주요 인사의 싱가포르 방문 시 난초 교배종에 방문 인사의 이름을 붙이는 행사다.

강 대변인은 "싱가포르의 독특한 외교 관례로 외국 국가들과의 우호 관계 강화와 친선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이름이 붙게 될 난초는 'Vanda'로(난초과 속명) 최종 이름은 'Vanda Lee Jae Myung Kim Hea Kyung'이 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타르만 대통령과 면담을 한 후 로렌스 웡 총리를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MOU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친교 오찬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함께 한다.

오후에는 'AI 커넥트 서밋'에 참석해 양국의 미래 AI 리더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후 타르만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싱가포르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대통령과 로렌스 웡 총리는 지난해 아세안, APEC, G20 등 다자무대에서는 물론 웡 총리의 지난해 11월 첫 공식방한 등을 통해 활발히 교류해 오고 있다.

강 대변인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웡 총리와의 유대와 신뢰가 더욱 깊어지고, 작년 양 정상이 수립한 한-싱가포르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가속화하는 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실질 협력 분야에서 통상‧투자‧인프라 등 기존 협력은 물론 AI 등 첨단기술과 원전과 같은 등 미래 유망 분야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역내 자유무역 질서를 선도하는 교통, 물류, 금융의 허브 국가로 손꼽힌다. 싱가포르는 내년 아세안 의장국이기도 하다.

양국 정상은 역내 협력 확대 분야에 관한 폭넓은 논의와 함께 지난해 수교 50주년을 맞아 수립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시키는 방안에도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또 급박하게 전개되는 국제 정세도 의제로 오를 수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이란 지도부 공백 사태가 벌어지며 중동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는 상황이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