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싱가포르·필리핀 순방 기간 "비상대응 체제 유지"

"재외국민 안전 만전 기하라" 지시도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3.1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싱가포르·필리핀 순방 기간에 김민석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낮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순방 기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중동의 상황 및 경제에 대한 영향 등에 대해 정부 대처 상황을 수시 보고하며 특히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28일(현지시간) 이란을 공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날 본인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죽었다"며 "이란 국민뿐 아니라 하메네이와 그의 피에 굶주린 폭력배 무리에게 살해되거나 불구가 된 모든 미국인과 세계 각국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라고 주장했다.

이란 정부도 이날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발표하며 40일간 추도 기간과 1주일의 공휴일을 선포했다. 이란 국영 매체는 하메네이의 딸과 손자, 며느리, 사위 등 가족 다수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도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을 위한 다각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중동의 안정 및 평화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3박 4일간 싱가포르·필리핀 2개국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과 싱가포르·필리핀 정상 간 만남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충돌 상황이 역내에 미칠 영향 등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 불안에 따른 부정적 영향 최소화를 위해 공동 대처하는 방안 등이 의제에 오를 수 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