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외국관광객 3000만 시대, 80% 서울 집중 현실론 한계"
7년 만의 대통령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K-컬처, 관광으로 귀결돼야"
"관광 지평, 대한민국 전역 확장해야…양적 성장 넘어 질적 성장 필요"
- 한재준 기자,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가 바로 눈앞"이라며 "우리가 목표로 하는 3000만 시대를 열어젖히려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11차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 "케이(K)-컬처가 촉발한 문화 산업의 발전은 결국 대한민국 관광으로 귀결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케이 컬처는 세계인을 웃고, 울리며 콘텐츠의 세계 표준을 다시 쓰고 있다"라며 "이 열기가 모니터 속 환호에 머무르지 않으려면 전 세계인이 직접 대한민국 땅을 밟고, 대한민국을 체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케이 컬처의 폭발적 에너지가 국민이 체감하는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 산업 재도약을 위한 필수 과제는 관광 지평을 대한민국 전역으로 과감히 확장하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외국인 관광객 80%가 서울에 집중되는 현실에 만족하면 관광 산업의 성장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광 산업의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전국 골목상권, 그리고 지역 소상공인이 함께 누릴 수 있어야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며 "지방 공항과 크루즈 인프라부터 출입국 제도 개선에 이르기까지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관점에서 세세하게 살피고 또 점검해야 겠다"고 주문했다.
또 "지역 고유의 자산을 활용해 전국 곳곳을 매력적인 콘텐츠로 채울 수 있도록 지역 관광을 혁신하는 일에도 앞장서 주길 부탁한다"며 "관광 산업 대전환을 기필코 이루겠다는 각오로 각 부처, 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찾지 않는 곳을 외국인 관광객이 찾을 리가 없다"며 관광 산업의 질적 성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이 여행객의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부당 행위"라며 "우리가 잘 아는 바가지 요금, 불친절, 또 과도한 호객 행위가 결국 지역 경제에 큰 피해를 주는 악질적 횡포여서 반드시 미리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관광이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일이 아니라 누군가의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드는 문화 산업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품격 있는 관광, 지속 가능한 관광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K-관광, 세계를 품다-방한관광 대전환, 지역관광 대도약'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국가관광전략회의는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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