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한국 잠수함, 캐나다 삼면 안보 지키겠단 진심 전할 것"
잠수함 사업 수주 지원 캐나다행…SNS에 각오
"양국 전략적 협력 강화로 윈윈 모델 가능"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27일 "우리의 잠수함이 캐나다의 세 바다(북대서양-북극해-인도태평양)로 이어지는 길고 복잡한 안보 환경을 든든히 지켜내고자 한다는 우리의 진심을 전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전날(26일) 우리나라의 잠수함 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캐나다로 향한 강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4시간 이상 뜬눈으로 일정을 하게 됐다. 긴 하루를 마치고 이제 오타와에 내려서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캐나다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난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강 실장은 "역대급 혹한과 폭설 속에 도착한 토론토. 무릎까지 쌓인 눈길을 달려 한-캐 산업 협력 포럼에 참석해, 한국과 캐나다 간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했다.
이어 "토론토 인근에는 10만 명이 넘는 우리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해 건설한 배터리 공장도 이미 가동 중이다. 명실상부한 양국 경제협력의 핵심 거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온타리오주는 북미에서 자동차 생산량이 두 번째로 많은 자동차 산업의 거점이기도 하다"며 "직접고용 일자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고 했다.
다만 "최근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예정되었던 생산설비 투자가 중단되는 사례가 이어져, 업계와 정부 모두의 고민이 깊어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가 이번 잠수함 사업 선정 과정에서 산업 협력, 특히 자동차 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중요하게 고려하겠다는 사정이 일견 이해가 가는 상황"이라며 "양국이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면, 상호호혜적인(win-win) 협력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북미 자동차 산업의 핵심 거점에 새로운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고, 캐나다는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자동차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제3차 한-캐 CEO 대화에도 참석해 인사 말씀을 전했다"며 "글로벌 통상환경은 말 그대로 예측 불가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핵심광물, 반도체, 에너지 등 경제 안보 불안도 심화되고 있다"며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협력과 투자를 과감히 추진하는 전략적 재조정(recalibrate)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이 보유한 첨단산업 분야 제조 역량과 캐나다의 혁신 기술을 결합한다면, 이는 단순한 생존 전략을 넘어 폭발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했다.
그는 "출국 전 일요일,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과 함께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아 한국전쟁 캐나다 전사자 명비에 헌화하고 참배하며 다짐했던 마음을 다시 떠올린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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