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李대통령 부동산 망국론 자주 얘기…양도세 유예 종료, 증세 아냐"

"李대통령 '한사람이 여러채, 투기는 나라 망하는 것' 수차례 얘기"
"대통령 SNS, 즉흥적 아냐…다주택자 매물 내놔야, 그게 맞는 것"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지난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무수석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2026.1.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6일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 "원래 중단돼야 하는 건데 윤석열 정부에서 계속 유예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유튜브 '백운기의 정어리TV'에 출연해 "새로운 세제, 증세안을 발표한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이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중과 유예 종료를 예고한 것을 두고 "정책실이나 다른 쪽에 검토시켰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걸 보고 받으셨겠죠"라며 "즉흥적일 리는 만무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유예하는 것 자체가 무슨 정책이냐는 생각도 갖고 계신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1~2년 유예할 수 있는데 계속 자동으로 유예하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보시는 것"이라고 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이 자주 얘기한 것이 '부동산 망국론'이다. 일본이 30년 동안 퇴행하지 않았나. 시발점이 된 게 부동산 값이 급등하다 일시에 꺼지면서 일어난 일"이라며 "걱정을 굉장히 많이 하시는 걸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평소에 "부동산이 일본의 그 모양새로 가는 것 같다. 부동산 가지고 나라가 휘청거리면서 뒤로 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는 게 이 수석의 설명이다.

이 수석은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해 "부동산에 많은 사람이 관련돼 있고, 다들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 아니냐. 그런 현실도 고려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메시지는) 원칙적인 부분을 얘기하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다주택자의 경우 매물로 내놔라. 그게 맞는 것 아니냐"며 "(대통령이) '한 사람이 여러 채를 가지고 살지도 않으면서 투기로 일삼는 것은 나라 망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몇 번에 걸쳐 얘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한 것에 대해 "헌법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보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후임 인선과 관련해서는 "예산처는 모르겠고 전체적으로 통합 인사는 계속하실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보수 진영에서 사람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에는 "그래도 좋은 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발굴을 잘해야 한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