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美밴스 부통령과 조선·원잠·핵연료 등 팩트시트 이행 논의"

"밴스, '미국도 관료적 지연 있다' 설명…구체적 이행 기간 설정 제안도"
北과 대화 관련, 대북 특사 파견 조언, 쿠팡 질문에는 "법적 이슈 설명"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의 회담 결과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6.01.23.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텅DC 백악관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만나 한미 관세 후속 협상, 쿠팡, 대북 협상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국무총리는 이날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밴스 부통령과 만나 한미 양국 대통령에 의해 이뤄진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공동 팩트시트 후속 조치를 적극적으로 챙기자고 했고, 조선·핵추진잠수함·핵연료재처리 등 한국의 관심사를 말했다"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에 밴스 부통령은 적극 공감한다고 했고,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관료적 지연이 있다고 답했다"면서 "앞으로는 구체적인 기간을 설정해 계획을 챙겨 (팩트시트를)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김 총리는 밴스 부통령이 쿠팡의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손현보 목사에 대해 질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밴스 부통령이 미국 기업이 쿠팡의 어떤 것이 시스템이 다른 한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지 궁금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상당수 정보가 유출된 상에서 그에 대한 보고를 15개월 이상 지연시키는 문제가 있었고, 더 나아가 최근에는 투자사들이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향해 '반미친중'이라고 주장하는 등 근거 없는 비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결론적으로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대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명료하게 얘기했고, 밴스 부통령은 그에 대해서 한국의 시스템하에서 아마 뭔가 법적인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고 이해를 표시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밴스 부통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양국 정부 사이에 오해를 가져오지 않도록 과열되지 않게 잘 상호 관리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밴스 부통령은 쿠팡과 손현보 목사에 대한 질문 뒤 북한과 관련해 한국 측의 조언을 구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노동당 총비서)과의 관계 개선 의지가 있는 미국이 어떻게 풀어갔으면 좋겠느냐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만이 관계 개선 의사와 능력을 갖추고 있고, 그러한 점에서 밴스 부통령이든, 미국의 특사 중 역할을 확장해서든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도 관계 개선의 의사를 표현하는 하나의 접근법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라고 말했다.

손 목사 구속 건과 관련해서는 "한국은 정치와 종교가 엄격하게 분리돼 있으며, 선거법 위반에 대한 조사가 있는 것임을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밴스 부통령과 한미 동맹에 대해 서로 치하했고, 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평가하는 인사를 나눴다"면서 "예정된 40분을 넘겨 약 50분간 회담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지난 22일 워싱턴DC에 도착한 김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 뒤 뉴욕으로 이동해 일정을 소화한 뒤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 총리의 방미는 1985년 노신영 전 총리 방미 이후 41년 만이다. 이전에는 1953년 종전 협상 체결 관련 협의차, 1967년 베트남전 참전 협의차 총리가 방미한 적이 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