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니 伊총리 "제 딸이 K팝 팬"…李대통령 "국빈 초청 감사"
李대통령 "멜로니 총리, 올림픽 선수촌 직접 방문 약속에 감사"
멜로니 "빠른 시일내 이탈리아서 뵙길 희망…방문하면 기쁠 것"
- 한병찬 기자,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19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특히 멜로니 총리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 요청과 이 대통령의 수락이 이어지며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우정을 강조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공동 언론 발표'에서 "저와 멜로니 총리는 전략적 동반자 명칭에 부합하는 미래지향적 수준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은 양국이 서로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향후 관계발전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한 자리였다"며 "실용주의로 대표되는 저의 국정운영 철학과 멜로니 총리의 개혁 정신은 민생과 성장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맞닿아있다"고 평가했다.
멜로니 총리도 "거의 19년 만에 이탈리아 총리로서 처음 방문했다"며 "이탈리아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굳건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 오늘 우리가 시작한 일이 내년에 충분한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계기로 △반도체 산업 협력 △시민보호 협력 △문화유산 및 경관 보호 협력 등 총 3건의 MOU(양해각서) 체결에 서명했다.
아울러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양국 관계 △경제 △과학 △문화 △국제협력 등 5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공동 언론 발표 중 2026년 동계올림픽이 언급되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개최될 2026 동계 올림픽·패럴림픽을 언급하며 "(멜로니 총리가) 우리 선수촌을 직접 방문한다고 약속해 줘서 특별히 감사하다"고 멜로니 총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 대통령의 웃음 섞인 감사 인사로 현장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감돌기도 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기도 했다. 멜로니 총리는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이탈리아에서 뵙길 희망한다"며 "이 대통령이 올해 안에 방문해 준다면 기쁠 것 같다. 틀림없이 방문해 준다고 대답해 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멜로니 총리가 국빈으로 초청하겠단 의사를 밝힌 점에 깊이 감사하다"며 "머지않은 시기에 이탈리아를 방문해 오늘의 건설적 논의를 이어 실질적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했다.
이탈리아 총리의 방한은 19년 만이다. 멜로니 총리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한국을 방한한 첫 유럽 정상이기도 하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참석 계기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시 멜로니 총리는 "9살 딸이 열광적인 K팝 팬이며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방한하면 딸을 위해 아주 특별한 한류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멜로니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도 "한국은 교역뿐만 아니라 소프트파워에서도 굉장히 강한 국가"라고 치켜세우며 "아시다시피 저희 딸의 경우 케이팝 팬이기도 하다. 그 분야에서도 서로의 협력을 증진할 수 있을지 탐색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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