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새해 과제 '민생경제' 36% 1위…'내란청산' 13% 그쳐

[뉴스1 신년 여론조사] 경제 문제 1위에 "경기침체·내수 부진"
경제전망 '개선' 33% vs '악화' 38%…기대감도 이념별 양극화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국민들은 새해 우리 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경기침체와 환율 불안, 물가 상승 등을 꼽았다. 새해 이재명 정부는 '내란 청산'보다 '민생경제 회복'에 주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선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뉴스1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6년 새해 이재명 정부가 주력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분의 1이 넘는 36%가 '민생경제 회복'이라고 답했다.

'내란 청산과 공직사회 정상화'를 꼽은 이들은 13%에 그쳤고 △경제적 양극화 해소 △주택가격 안정 △대법원, 검찰 등 사법개혁은 각각 9%였다.

이 밖에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과 외교(8%) △저출생 극복(4%) △주식 등 금융시장 활성화(2%) △남북문제 등 안보 강화(2%)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무응답'은 7%였다.

우리 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에 대해선 응답자의 23%가 '경기침체 및 내수 부진'이라고 답했다. 이어 △'환율 불안' 21% △'물가 상승' 19% △'일자리 부족, 고용악화' 11% △'가계부채 증가, 금리 상승' 10% △'부동산 가격' 9% △'수출 둔화' 2%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무응답'은 5%였다.

'경기침체 및 내수 부진'은 서울(19%)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20%대를 기록하며 국민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가격'을 꼽은 응답은 서울(14%)이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과 광주/전라 지역도 전체평균(9%)을 1%p(포인트) 상회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일자리 부족, 고용악화'(전체평균 11%)를 많이 꼽은 연령대는 30세 미만(13%)과 60대(14%), 70세 이상(15%)으로 양극단으로 몰리는 경향이 뚜렷했다.

올해 경기전망 '개선' 33% vs '비슷' 26% vs '악화' 38%

올해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선 긍정 전망과 부정 전망이 교차했다.

'매우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5%, '다소 좋아질 것' 28% 등 응답자의 33%가 긍정 전망했다. '다소 나빠질 것' 23%, '매우 나빠질 것' 15% 등 부정 전망은 38%로 오차범위 내에서 긍정 전망보다 높았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6%였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개선 12%, 비슷 36%, 악화 45%)과 30대(19%, 33%, 46%), 70세 이상(32%, 18%, 44%) 등에서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는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40대(43%, 26%, 31%)와 50대(43%, 24%, 31%), 60대(42%, 20%, 34%) 등 우리나라 경제의 허리를 담당하는 세대에서는 긍정 전망이 높아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

지지 정당과 이념 성향에 따라서도 경제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민주당(64%, 25%, 9%)과 진보 성향(55%, 23%, 19%) 응답자들은 낙관적으로 전망했지만, 국민의힘(6%, 15%, 77%)과 보수 성향(21%, 17%, 60%)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중도층에선 '개선' 30%, '비슷' 33%, '악화' 35%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면접조사 100%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1.9%다.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