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새해 국정 방향 "국가 대도약과 모두를 위한 성장의 길"

"이념 초월해서 힘 모으고 진영 넘어 지혜 담아내겠다"
국정과제 중점 방향 '속도·성과·소통'…李 "홍보도 추가"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5.12.3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김지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2026년 새해 국정 방향성에 대해 "다가오는 새해에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저력을 바탕으로 국가 대도약과 모두를 위한 성장의 길로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56회 국무회의에서 "국민과 나라의 내일을 위한 길에 네 편 내 편이 따로 있을 수 있겠나. 이념을 초월해서 힘을 모으고 진영을 넘어 지혜를 담아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사다난이란 말도 부족한 2025년이 저물어간다"며 "올해 우리는 초유의 국가적 위기를 국민의 하나 된 힘으로 이겨냈고 민생 경제 회복과 국가 정상화를 위한 소중한 디딤돌을 놓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올해 수출이 어제 기준으로 사상 최초인 7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외국인 투자 유치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모두가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기업 여러분 덕분"이라고 했다.

국무회의에서는 '국정과제 2025년 추진 상황 및 2026년 추진계획' 업무보고도 이어졌다.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은 "지난 6개월이 국정회복과 정상화의 시간이었다면 내년은 국민들이 성과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 성과, 소통에 중점을 두고 국정과제를 추진하겠다"며 "추진과제를 조기에 수립해 내년 1월부터 즉시 이행에 착수하고 하반기에 예정됐던 19건의 세부 과제는 상반기로 앞당겨 추진하겠다. 아울러 추진 성과를 체계적 관리하고 국민들께 주기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과제 중점 방향을 속도, 성과, 소통 3가지를 잘 뽑은 것 같다"면서도 "하나 더 했으면 좋겠다. 홍보도 잘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행정 서비스가 정말 잘 발달 돼 있는데 국민들이 체감을 잘 못한다"며 "알려야 만족도가 올라간다"고 했다.

이어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것은 행정이 아니다"라며 "왼손이 하는 일을 요란하게 오른손에 알려서 오른손까지 같이 하게 해야 한다. 홍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