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렴도 평가 2단계 '뚝' 꼴찌…경찰도 1단계↓ 5등급
검찰, 하락폭 제일 커…공정거래위 1계단 올라 1위 1등급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검찰청과 경찰청이 나란히 최하위권인 5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23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직유관단체 등 7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중앙행정기관은 장관급 25개, 차관급 23개 등 총 48개 기관이 평가 대상이다.
장관급 기관 중 검찰청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등급이 전년 대비 2등급이나 하락했다. 중앙행정기관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외교부도 1등급 내려갔고, 공정거래위원회는 1등급 상승하며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그 결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종합청렴도 1등급을 기록했고, 검찰청과 외교부가 최하위 순위인 5등급을 기록했다.
차관급 기관에서는 경찰청이 1등급 하락해 검찰청과 함께 대표적인 하락 기관으로 분류됐다. 반면 법제처와 질병관리청은 각각 1등급 상승하며 청렴도 개선 성과를 냈다. 차관급에서는 법제처와 질병관리청이 종합청렴도 1등급을 기록했고, 경찰청만이 5등급을 기록했다.
기초자치단체와 공직유관단체, 광역의회, 기초의회, 광역자치단체, 교육청 등에서도 각 기관마다 1등급과 5등급이 나뉘며 확연한 편차를 보였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경기 부천 △경남 김해 △경남 진주 △경남 창원 등이 1등급을 기록했고 △경기 광주 △경기 군포 △경기 이천 △전남 여수 △전북 남원 △전북 익산이 5등급을 기록했다.
기초의회에서는 전남 보성군과 충북 진천군, 부산 수영구가 1등급을 기록한 반면 △경남 하동군 △경북 봉화군 △인천 옹진군 △전남 강진군 △대구 중구 △서울 강서구 △서울 동작구 △서울 서대문구 △서울 양천구 △인천 동구 △인천 미주홀구가 5등급을 기록했다.
국공립대학 중에서는 국립부경대가 1등급을 기록한 반면 전북대학교가 5등급을 기록했다.
광역자치단체에서는 경상북도가 유일하게 1등급을 기록했고, 교육청에서는 경상남도 교육청이 1등급을 기록했다.
한편 종합청렴도에서 3년 연속 5등급을 받은 기관은 강원 태백시와 전북 남원시다. 강원 태백시와 전북 남원시는 각각 청렴노력도와 청렴체감도에서도 3년 연속 5등급을 받았다.
청렴체감도에서는 강원 태백시 의회와 전북 남원시를 비롯해 △대한체육회 △경기 고양시 △경북 울릉군 △서울 마포구 △인천 중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경북 포항시 △전북 군산시가 3년 연속 5등급을 기록했다.
청렴노력도에서는 강원 태백시를 비롯해 울산 남구, 강원 속초시 의회가 5등급을 기록했다.
권익위는 이번 결과에 대해 국민과 직접 맞닿는 권한 행사와 민원 처리 과정에서 체감 청렴도가 기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등급이 크게 하락한 기관에 대해서는 부패 취약 분야와 조직 문화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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